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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동료들 만난 ‘ML 올스타’ 러셀 “유격수와 2루수, 모두 문제없다”

작성일: 2020.07.24 17: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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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이 24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진행된 선수단 미팅에서 첫인사를 하고 있다. ⓒ고척돔, 한희재 기자
-2016년 ‘ML 올스타’ 겸 ‘컵스 우승멤버’
-키움 러셀, 24일 동료들과 첫 만남
-“자가격리하며 충실히 훈련…KBO리그도 공부해”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다.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26·미국)이 마침내 KBO리거로서의 여정을 시작했다. 테일러 모터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된 러셀은 최근 자가격리를 마친 뒤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을 통해 키움에서의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간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을 입은 러셀은 간단한 공수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키움 동료들은 이따금 러셀에게 말을 붙이며 새 외국인타자의 적응을 도왔다.

▲ 에디슨 러셀(왼쪽)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새 동료인 에릭 요키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돔, 한희재 기자
2015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내야수 러셀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615경기 동안 타율 0.242 60홈런 253타점 256득점을 기록했다. 또,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된 2016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당시 우승은 컵스가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누린 영광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러셀은 “이렇게 자리하게 돼 기쁘다. 동료들을 만나 즐거웠다. 좋은 팀의 동료들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함께할 그라운드에서의 플레이가 더 기대된다”고 밝게 웃었다. 다음은 러셀과 일문일답.

-고척돔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는데.
“내야 흙이나 잔디 부분은 조금 낯설지만, 전반적인 시설이나 크기는 메이저리그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또, 좌석 매치를 보니 팬들께서 관람하시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KBO리그를 보며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옆에서 지켜본 키움은 재미있게 야구를 하는 느낌이었다. 메이저리그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전반적인 느낌이 비슷했다. 다만 KBO리그는 사이드암 투수가 많다고 들었다. 이 부분은 내가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번호 05번을 택했는데.
“원래 내가 5번을 원했지만, 이미 주인이 있었다. 그래서 05번을 택했다.”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대부분의 외국인투수들을 상대하는 일이 기다린다. 특히 롯데 댄 스트레일리와 맞대결이 기대된다. 스트레일리와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있기 때문이다.”

▲ 에디슨 러셀(가운데). ⓒ고척돔, 한희재 기자
-실전 감각이 문제로 꼽힌다.
“자가격리 기간 컨디셔닝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충실하게 소화했다. KBO리그도 열심히 공부했다. 실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키움 마스코트가 히어로즈다. 평소 좋아하는 영웅 캐릭터가 있다면.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 데릭 지터를 좋아한다. 굳이 캐릭터를 꼽자면 수퍼맨이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면.
“구체적인 수치를 생각하진 않았다.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다.”

-유격수와 2루수를 같이 소화할 수도 있다.
“주로 뛰었던 유격수가 편하긴 하다. 그러나 2루수로도 많은 경기를 뛰었다. 포지션 문제는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자가격리를 끝내고 서울로 온 느낌은.
“서울 도심을 구경할 수 있어 기뻤다. 또, 자유가 돼 기뻤다. 교통체증조차 감사했다. 서울 야경은 아름답더라. 아, 음식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메이저리그가 오늘 개막했는데.
“메이저리그가 개막해 기쁘다. 전 세계 많은 야구팬들이 기다렸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경기가 이어지길 바란다.”

-마지막 실전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컨디션을 유지하고, 상대팀을 분석하면서 남은 시간 보내겠다.”

이날 경기 시작 4시간여를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는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들이 모였다. 키움 구단 직원들 역시 마찬가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러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크나큰 관심 속에서 KBO리그 무대를 밟은 러셀은 다음날인 25일 고양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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