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도시 "10년간 양육비 안준 전남편 신상공개, 동정심 부탁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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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프랑스에서 귀화한 방송인 이다도시가 이혼 후 10년 동안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전 남편 A씨 신상정보 공개 후 심경을 전했다.
이다도시는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남편 A씨를 '배드파더스'에 올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배드파더스'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가벼운 결정이 아니었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이 있는데 굳이 그런 사이트 필요하나 고민했다"며 "다만 5년 동안 답이 없었고 너무나 약한 법이어서 사건이 5년 만에 기각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다도시는 1993년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뒀다. 두 사람은 2008년 이혼 소송에 나서 2010년 이혼했다. 이다도시가 두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갖고, A씨는 2013년 12월까지 매월 120만 원을, 2017년 4월까지는 매월 140만 원, 2023년 11월까지는 매월 70만 원의 양육비를 준다는 조건으로 이혼이 성립됐다. 그러나 A씨는 지난 10년 동안 이다도시에게 양육비를 단 한 푼도 주지 않았고, 미지급된 양육비는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다도시는 2015년 여성가족부 산하 양육비이행관리원을 통해 양육비 이행명령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으나, A씨가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어 양육비를 받아내는데 실패했다. 이후 '배드파더스' 공식 홈페이지에 전 남편 A씨 이름, 사진, 거주지 등 개인 정보가 올라온 것이다.
그러면서 이다도시는 "법에 구멍이 너무 많다. 상당히 쉽게 피할 수 있다"며 아이들과 상의 끝에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전 남편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또 "가벼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개인적인 동정심을 부탁드리는 것이 아니다. (양육비 미지급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100만 명 정도 된다. 약 70%의 부모들이 한 푼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0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있다니 황당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 일을 알리기 위해 나오게 됐다"며 "안 좋은 소리도 듣게 되고 시끄럽게 되니 미안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다도시는 1990년대 초반 능숙한 한국어를 바탕으로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1세대 외국인 방송인이다. 2012년부터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전임교수로 재임 중이며, 지난해 8월 프랑스인 남자친구와 재혼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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