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메시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겠다고 바르셀로나 구단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프리시즌 훈련 소집에 나서고 있다. 훈련에 참여하려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메시는 이를 거절했다. 훈련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의미한다. 

실제로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알아보고 있다. 메시의 계약은 2020-21시즌까지다. 메시는 계약 해지 후 팀을 떠나고 싶어 하고, 바르셀로나는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메시는 언제 이적을 결심하게 됐을까. '마르카'는 "메시와 그의 에이전트는 한 달 반 전부터 2019-20시즌이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사회에 그가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이적과 관련한 이야기는 그동안 비공식적인 내용이었다. 팩스를 통해 공식적인 자신의 의사를 밝힌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메시가 계약서에 명시된 6월 10일 이전에 떠나겠다고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바르셀로나는 계약을 그대로 이어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메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대패하는 등 패배에 지쳐 이적을 결심한 게 아닌 이전부터 팀을 떠나고 싶었다는 뜻이다.

한편 메시의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가 뽑힌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고, 메시의 몸값을 맞춰줄 수 있는 재정 능력을 갖춘 팀이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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