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2005년 바르셀로나 1군 합류 뒤에 15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등 번호 10번을 달고 유럽 축구를 호령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굵직한 대회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숱한 기록을 경신했고, 발롱도르 최다 수상(6회)까지 해냈다.
하지만 2019-20시즌이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8 패배 뒤 바르셀로나와 작별을 고민했다. 바르셀로나에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고, 팩스로 2021년까지 1년 남은 계약을 파기 요청했다.
계약 종료 시기를 두고, 바르셀로나와 갈등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6월에 이적 해지 요청을 할 수 있었던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강력하게 연결되는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려면 바이아웃 7억 유로가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메시 이적설에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후보들이 설왕설래다. 토니 프레이사는 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등을 통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유력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황금 시기를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재정적인 안정까지 보유했다”고 말했다.
메시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면,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국면이 다가올 거로 점쳤다. 프레이사는 “인생에서는 무언가 끝나는 시기가 있다. 메시 같은 선수가 나오기는 어렵겠지만, 바르셀로나는 메시 의존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대회 731경기 634골 285도움을 기록했다. 황금기에 절정의 기량을 보였지만, 팀이 안 풀리면 의존증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프레이사 차기 회장 후보는 전설적인 존재에도 메시 위주의 팀에서 벗어날 것을 짚은 셈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