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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 넘으려는 그리즈만, 앙리 향해 뛰어가는 지루

작성일: 2020.09.09 18:3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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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대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앙투안 그리즈만(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트 사커' 프랑스의 골잡이 앙투안 그리즈만(29, FC바르셀로나)과 올리비에 지루(34, 첼시)가 전설을 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리즈만과 지루는 9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리그A 3그룹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이겼다.

2018 프랑스월드컵 결승전 이후 처음 만났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경기였다. 하지만 전력상 우위에 이었던 프랑스의 역전승이었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43분 그리즈만이 동점골을 넣었고 2-2로 맞선 후반 20분에는 도움을 기록했다. 그러자 후반 18분 교체로 나왔던 지루도 32분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그리즈만의 골은 통산 31호 골이었다. 2014년 A대표팀에 데뷔 80경기를 뛰며 넣은 골이다. 공교롭게도 그의 우상인 지네딘 지단(48)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세운 108경기 31골과 동일 선상에 섰다. 전설을 넘을 길에 올라선 것이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고뇌의 시간을 보냈던 그리즈만이다. 제 포지션을 찾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대표팀에서도 영향을 받았고 지난해 6월 터키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부터 7경기 연속 골 가뭄에 시달렸다. 11월 알바니아 원정에서야 골망을 갈랐으니 힘들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지루도 그리즈만과 동병상련이었다. 첼시에서 점점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18경기 8골로 출전 시간 대비 골 빈도는 높은 편이지만, 주전이 아니라는 점에서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매 시즌이 끝나면 타 구단과 트레이드 카드로 자주 등장,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

그나마 대표팀에 와서는 조금 나았다. 유로 2020 예선 10경기에서 6골이나 뽑아내며 프랑스의 일인자라는 것을 증명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선택에 따라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불안정함이 있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인정하고도 남을 상황이다.

크로아티아전 골은 지루의 A매치 99경기 40번째 골이었다. 이는 티에리 앙리(51골), 미셸 플라티니(41골) 다음으로 많은 골이다. 바로 아래가 다비드 트레제게(34골)라는 점에서 지루의 골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네 명 중 유일한 현역이라는 점에서 더 유리하다.

앙리의 기록까지는 11골이 남았다. 나이와 앞으로 예정된 대회까지 생각하면 충분히 뛰어넘는 것이 가능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루가 플라티니의 기록에 근접했다. 이제 남은 것은 앙리다. 부상 없이 새 시즌에도 무리하지 않고 뛰면 앙리의 골 기록을 얼마든지 넘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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