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탈락 트라웃-디그롬 ‘좌절과 분노’… 전성기가 낭비된 영웅들
작성일: 2020.09.29 17:3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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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의 선수이자 리그에서 가장 비싼 타자인 트라웃이야 말할 것도 없고, 디그롬 또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한해 반짝하다 다음해 부진하는 경우의 선수도 생각하면, 최근 3~4년 동안 가장 꾸준히 활약한 선수로 뽑을 만하다.
그런데 이런 리그 최고의 타자와 투수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볼 수 없다. 팀 성적 때문이다. LA 에인절스는 올해 26승34패(.433)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였다. 뉴욕 메츠도 똑같이 26승34패(.433)였다. 역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다.
선수 경력을 현 소속팀에 모두 바친 두 선수는, 역설적으로 팀 성적이 꾸준히 나쁘다보니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은 편이다. 트라웃은 2014년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디그롬 또한 2015년이 마지막 포스트시즌 등판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정규시즌이 60경기로 축소되는 대신, 포스트시즌이 확장됐다. 30개 팀 중 절반을 조금 넘는 16개 팀이 가을 초대권을 받았다. 여기에도 들지 못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두 선수 모두 깊은 상실감, 그리고 조금의 분노와 함께 시즌을 마쳤다.
트라웃은 “지는 것은 싫다.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면 결과가 다를 수 있었겠지만, 좌절감만 쌓이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디그롬 또한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리그당) 8개 팀이 가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이것은 매우 좌절적인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두 선수는 이와 별개로 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평가받지만, 어쨌든 에인절스와 메츠는 두 선수의 전성기를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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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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