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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놀면 뭐하니'→'놀토', 한글 파괴에 앞장섰다…의견진술 결정"[종합]

작성일: 2020.10.07 21:16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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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면 뭐하니'(왼쪽), '놀라운 토요일' 포스터. 제공ㅣMBC, tvN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방통심의위 방송소위·소위원장 허미숙, 이하 방심위)가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 파괴에 앞장선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진술 절차를 추진한다. 또한 부적절한 내용을 방송으로 다룬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법정제재 혹은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심위는 7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MBC '놀면 뭐하니', SBS '박장데소',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 어부 시즌2', JTBC '장르만 코미디', tvN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 등 7개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각각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의견질술은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가 이 같은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소명하는 절차로, 통상 법정 제재 중징계 가능성이 있을 때 진행한다.

방심위는 해당 프로그램들이 정체불명의 신조어와 저속한 표현, 불필요한 외국어 등 남발로 한글 파괴에 앞장섰다고 지적, 각 프로그램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글날을 맞아 방송언어 오·남용을 중점 모니터링 했다는 방심위는 "올바른 방송언어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방송 제작진의 의견을 청취한 후 엄중하게 심의에 임할 것"이라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또한 방심위는 "한글의 독창성은 세계적으로 인정된 사실이며,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범국민적 한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한글날을 제정한 것"이라며 "이러한 한글날을 앞두고도 방송에선 오직 흥미만을 목적으로 품위를 저해하는 신조어·비속어를 비롯해 어문 규범에도 어긋나는 의도적인 표기 오류 표현 등이 남용되고 있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방송언어 오용 외에도 SBS플러스 '내게 온 트롯', TV조선 '뽕숭아학당', '아내의 맛' 등이 각기 다른 이유로 방심위의 지적을 받았다. '뽕숭아학당'은 안마사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마사지하는 장면, '아내의 맛'은 청소년 출연자에게 2차 성징을 묻는 장면으로 의견진술 절차를 밟아야 한다.

'내게 온 트롯'은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술을 따르고 마시는 음주 장면을 반복적으로 장시간에 걸쳐 내보낸 이유로 법정제재를 받았다. 법정제재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진다.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인 9인으로 구성된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방심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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