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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45일만의 선발승' 김이환, "첫 무실점 QS 너무 기뻐요"

작성일: 2020.10.08 12: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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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투수 김이환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2년차 우완투수 김이환이 뜻깊은 승리를 거뒀다.

김이환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2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이환은 팀의 5-0 승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김이환의 승리는 지난 5월 15일 롯데전(6이닝 1실점) 이후 처음이었다. 퀄리티스타트도 그때 이후로 시즌 2번째 기록이었다. 무엇보다 그에게 의미있는 것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뒤로 첫 5이닝 이상 무실점 피칭이었다. 비자책점 경기는 있었지만 5이닝 이상 던지면서 실점이 없던 것은 처음이었다.

김이환은 이날 최고 144km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 KIA 타선을 요리했다. 더블헤더 1경기에서 KIA는 막판 화력을 집중시키며 한화에 6-4로 이겼지만 김이환의 완급조절 앞에서 맥 못 추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 김이환. ⓒ연합뉴스

경기 후 김이환은 "내용이 좋지는 않았지만 무실점 경기를 처음 해봐서 기분이 너무 좋다. 구속도 2~3km 정도 늘었고 변화구도 조금씩 잡혀가는 과정"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다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줄이려고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더 노력 중"이라고 아쉬운 점을 짚었다.

김이환의 투구수는 84개였다. 한 이닝 더 던져 데뷔 첫 7이닝 등판도 가능한 숫자였지만 코칭스태프는 그를 교체하는 결단을 했다. 김이환은 "욕심나긴 했는데 코치님이 '너무 잘 던졌다'고 하면서 교체하셨다. 한 이닝 더 던지고 싶다고 하니 '수고했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여전히 미소에서는 소년미가 넘치지만 이제 신인티를 벗어가는 2년차 투수. 1년차에 비해 2년차가 더 좋지 않았다고 자책한 김이환은 "지난해는 변화구가 어느 정도 됐다면 올해는 변화구도 안 되고 볼넷도 많았다. 구속은 좀 올랐어도 변화구가 밋밋하고 제구도 안 됐다. 주변에서는 생각을 줄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게 어렵다"고 '성장통'을 고백하기도 했다.

고민 많은 그를 향해 송진우 투수코치는 "구속을 올리라"고 조언했다. 젊은 패기와 강한 구위로 시원시원한 피칭을 하는 김이환을 보고 싶은 것이 스승의 바람. 코치의 바람처럼 점점 굳세져 가는 김이환은 선발 경쟁에 대해 "내년 보직은 내가 하기 나름"이라며 각오를 굳게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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