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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창현 대행 "손혁 전 감독, 중책 떠넘겨 미안하다고"

작성일: 2020.10.08 15:51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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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 ⓒ 고척,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감독님께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김창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35)이 8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다. 키움은 이날 "손혁 전 감독이 7일 NC전을 마치고 김치현 단장과 면담 끝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알렸다. 

키움은 132경기를 치른 현재 73승58패1무로 3위다. 잠시 주춤한 탓에 선두 NC와 거리는 9경기차로 벌어졌지만, 2위 싸움은 가능한 상황이다. 그런데 손 전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을 책임지겠다"는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키움은 남은 시즌 지휘봉을 김창현 대행에게 맡기기로 했다. 키움은 "아직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손 전 감독 후임으로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를 대행으로 선임했다. 2013년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입사해 프런트 생활을 경험했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데이터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게 된 상황과 관련해 "선수들 개개인은 이야기 못 했고, 전체 미팅 때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잘해온 것은 선수들이고, 바뀌는 것은 이 자리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당연히 동요하겠지만, 가능한 페이스 찾아서 남은 경기 좋은 성적으로 끝내기 위해 집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창현 감독 대행과 일문일답.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첫 번째 드는 생각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전임 감독님께서 순위를 잘 유지해오시고, 큰 틀 잘 잡아주셔서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 하는 게 목표다.

-감독 대행 선임 소식은 언제 들었나. 

오늘(8일) 오전에 들었다. 출근해서 단장님께서 잠깐 이야기하자고 해서 대행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락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선뜻 대답을 못 했다. 수락을 한 것은 감독님 QC 코치를 맡으면서 지근거리에서 경기 운영을 했다. 다른 훌륭한 코치님들도 계시지만, 우리 팀 경기 운영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단장님께서 이야기해주셨다. 그래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감독님과 따로 연락은 했는지. 

아까 뵀다. 감독님께서 먼저 미안하다고 하셨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떠넘겨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코치진과 이야기 나눴는지.

코치들과는 이야기를 했고, 시간이 부족해서 선수들과 대화는 하지 못했다. 

-사임 눈치를 챘는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다른 감독님들도 봐왔는데, 감독이란 자리가 워낙 스트레스가 심한 자리다. 손 감독님도 그 정도 스트레스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중압감이 크셨을 것 같다. 

-지금 진단한 팀 상황, 운영 계획은.

선수들이 쉼 없이 달려왔다.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봤다. 손혁 전 감독님께서도 한 달 가까이 체력 안배에 신경 쓰셨다. 나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고, 선수들 기량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체력 회복하면 남은 12경기, 포스트시즌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투수 운용이나 라인업은 큰 틀에서 바뀌는 게 없을 것이다. 감독님과 코치들이 같이 상의해서 그동안 짜왔기 때문에 크게 바꿀 생각은 없다. 

-프로 선수 출신이 아니고, 나이도 젊다. 

2013년에 전력분석원으로 시작해서 이 팀에서 쭉 지내고 있다. 아직 젊어서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부족한 점은 선임 코치님들께 도움 청하고 소통하며 지낼 생각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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