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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끌고 소형준 막고… kt, 리그 유일 ‘선발 4명 10승’ 위엄

작성일: 2020.10.25 18: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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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선발 10승 투수를 4명 배출한 kt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 마운드를 이끌어 갈 두 명의 젊은 선발투수가 홈 최종전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선발 4명이 10승을 달성하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머쥐었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 최종전에서 10-5로 이기고 홈팬들 앞에서 완벽한 포스트시즌 출정식을 마쳤다. 1회부터 터진 유한준의 3점 홈런으로 앞서 가더니, 4회 3점, 5회 3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롯데의 백기를 받아낸 끝에 승리를 거뒀다.

타선도 잘했지만 역시 수훈갑은 선발 배제성(24)과 7회 위기 상황을 정리한 소형준(19)이었다. 배제성은 이날 6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배제성이 끌었다면, 뒤를 책임진 선수는 소형준이었다. 소형준은 10-4로 쫓긴 7회 2사 만루에서 등판, 추가 실점을 막는 등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올 시즌 지난해만한 구위를 보여주지 못한 배제성의 반등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었다. 구속이 떨어졌던 배제성은 이날 포심패스트볼 최고 144㎞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뿐만 아니라 평균 구속도 많이 올라왔다. 최근 등판에서 130㎞대 포심도 많았던 배제성이지만, 이날은 꾸준히 140㎞대 초반을 유지했다.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살자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각도 한층 날카로워졌다. 이날 배제성은 탈삼진은 없었지만 빗맞은 타구를 유도하며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6이닝을 쉽게 끌고 갔고, 투구 수까지 줄이면서 남은 한 경기 등판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배제성이 끌었다면 나머지는 소형준의 몫이었다. 시즌 막판 불펜으로 전환해 팀의 히든카드 몫을 하고 있는 소형준은 팀이 7회 위기에 몰리자 바로 등판했다. 10-1로 앞선 7회 유원상이 3실점을 한 상황에서 2사 만루였다. 롯데는 대타로 경험이 많은 안치홍이 등장했다. 그러나 소형준은 공 1개로 안치홍을 내야 뜬공으로 정리, 이날의 마지막 위기를 정리했다. 소형준은 8회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4.04로 낮췄다.

한편 이날 배제성이 승리를 거두고 10승을 채움에 따라 kt는 선발 4명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작은 경사도 맞이했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5승, 소형준이 12승, 윌리엄 쿠에바스가 10승, 그리고 배제성이 10승을 달성했다. 한때 10승 투수 한 명 배출하기도 쉽지 않았던 과거를 생각하면 kt가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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