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커플' 김학민-한선수, 전반기 일등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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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한)선수는 오랫동안 저랑 맞춰 왔기 때문에 말 한마디면 바로 알아듣고 서로 맞출 수 있어서 편하다."
결정적인 순간 세터는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격수에게 공을 올린다. 한선수(30)에게 김학민(32, 이상 대한항공)은 그런 존재다. 김학민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점을 뽑으면서 공격 성공률 75%를 기록했다. 제 몫을 다한 김학민은 3세트 후반 곽승석과 교체되면서 휴식을 취했고,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김학민과 한선수는 올해로 9시즌째 한솥밥을 먹고 있다. 김학민은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한선수는 2007년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 2년여 동안은 서로 국방의의무를 다하느라 손발을 맞출 기회가 없었다. 올 시즌 한선수와 호흡이 잘 맞느냐는 질문에 김학민은 웃었다. 그는 "서로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2년 동안 안 맞췄다고 안 맞고 그런 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전역한 한선수는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실력은 여전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한선수가 (시즌) 초반에 흔들릴 줄 알았는데, 초반에 아주 잘하다가 중반에 조금 삐끗했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평했다. 김학민은 "(한)선수가 늦게 복귀해서 지금 많이 힘들 텐데 잘 버텨 주고 있는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종민 감독은 전반기 김학민의 공을 높이 샀다. 김 감독은 "김학민이 3라운드까지 한 경기도 빠짐없이 꾸준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한선수와 김학민이 잘 맞기 때문에 (김)학민이가 마음먹고 플레이한다. 또 정지석이 리시브를 잘해 줘서 김학민이 공격을 꾸준히 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을 앞두고 두 선수가 모두 복귀하면서 대한항공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김학민은 이와 관련해 "주위에서 얘기를 많이 들었고, 또 매년 듣는데 정작 우승은 한번도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런 거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오는 거니까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두 선수의 활약 속에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학민은 "외국인 선수가 없을 때 어려웠지만 잘 버텼다"며 "모로즈가 합류하면서 연승하고 있고, 매 라운드 4승 2패를 기록해서 만족한다"고 전반기를 평가했다. 이어 "후반기 일정을 보면 초반에 이틀씩 쉬면서 경기가 연달아 있다. 그때 잘 버티면서 치고 나가면 후반기에도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영상] 김학민 활약상 ⓒ SPOTV 제작팀
[사진] 모로즈, 김학민, 한선수 (왼쪽부터)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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