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UFC] 오브레임, 산토스에게 TKO승…안요스, 1분 6초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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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극단적인 아웃 파이팅을 펼치다가 단 한 방의 펀치로 거함을 침몰시켰다.
알리스타 오브레임(35, 네덜란드)이 2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UFC 온 폭스 17(UFC on FOX 17)'에서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31, 브라질)에게 TKO로 이겼다.
오브레임은 사우스포로 자세를 바꾸고 도스 산토스와 거리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오소독스가 된 다음, 오른손 펀치를 뻗는 척한 뒤 왼손 훅을 휘둘러 도스 산토스를 쓰러뜨렸다. 2라운드 4분 43초,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올해 마지막 UFC 경기에선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1, 브라질)가 도널드 세로니(32, 미국)에게 1라운드 1분 6초 만에 TKO승했다.
도스 안요스, 1분 6초 만에 타이틀 1차 방어
지난 3월 앤서니 페티스를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든 건 사우스포 하파엘 도스 안요스(31, 브라질)의 왼손 스트레이트였다. 이번에도 빠르고 강력한 스트레이트로 포문을 열었다. 몸이 늦게 풀리는 '슬로 스타터' 도널드 세로니(32, 미국)는 초반부터 거침없이 들어오는 안요스의 공격에 움찔했다.
클린치에서 세로니의 복부에 들어간 왼발 니킥이 강력했다. 세로니는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했지만, 고통이 심해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리고 터진 도스 안요스의 강력한 왼발 미들킥. 복부에 데미지가 쌓이니 세로니의 스텝은 죽었다. 기회라는 것을 직감한 도스 안요스의 펀치 연타가 쏟아졌다.
반격할 수 없던 세로니는 태클을 걸며 위기를 빠져나오려 했지만, 도스 안요스는 이를 막아내고 웅크린 세로니에게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다. 1라운드 시작 1분 6초,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도스 안요스는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고, 5연승을 달렸다. 통산 전적은 25승 7패가 됐다. 그는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원한다는 코너 맥그리거에게 "여기는 나의 체급이다. 어디든 좋다. 원한다면 싸워 보자"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8연승을 달리고 있던 세로니는 허무한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네 번째 타이틀 도전이었다. WEC에서 활동할 때, 제이미 바너와 벤 헨더슨에게 막혀 벨트를 거머쥐지 못했던 카우보이는 이번엔 도스 안요스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전적은 28승 7패 1무효.
오브레임, 도스 산토스에게 2라운드 펀치 TKO승
드디어 만난 헤비급 라이벌 주니어 도스 산토스(31, 브라질)와 알리스타 오브레임(35, 네덜란드)은 조심스러웠다. 한 방에 승패가 갈리는 헤비급 타격가들의 대결이라 신중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도스 산토스는 조금씩 전진하며 펀치 거리를 잡으려고 했고, 오브레임은 사우스포로 자세를 바꾼 뒤 아웃 파이팅을 펼쳤다.
오브레임은 도스 산토스와 거리를 좁혀서 싸울 생각이 없었다. 로킥, 미들킥, 오블리크킥, 사이드킥 등으로 원거리에서 도스 산토스의 접근을 막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오브레임이 발톱을 드러냈다. 오소독스로 자세를 바꾼 뒤, 오른손 펀치를 뻗는 척하면서 궤적이 큰 왼손 훅을 휘둘렀다. 뒤로 빠지던 도스 산토스의 오른쪽 턱을 크게 흔드는 강한 타격이었다.
뒤로 넘어진 도스 산토스를 향해 오브레임은 파운딩을 내리쳤다. 2라운드 4분 43초에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도스 산토스는 자신은 계속 싸울 수 있었다며 경기를 멈춘 심판에게 불만을 표시했다.
극단적인 아웃 파이팅을 하다가 기습적인 한 방으로 경기를 끝낸 오브레임은 3연승을 이어 가며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다가갔다. 통산 전적 40승 고지(14패 1무효)를 밟았다.
1년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 도스 산토스는 4패째(17승)를 기록했다. 2012년 5월부터 승-패-승-패-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돌아온 좀비' 네이트 디아즈 판정승…경기 후 맥그리거 도발
사우스포 대 사우스포. UFC 라이트급 랭킹 6위 마이클 존슨(29, 미국)은 팔 길이 193cm의 네이트 디아즈(30, 미국)를 상대로 스피드를 앞세웠다.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스텝을 살리고,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타격 기회를 노렸다. 틈틈이 로킥으로 디아즈의 오른쪽 허벅지를 두들겼다.
복싱이 좋은 디아즈의 특기는 리치를 살린 원투 펀치. 2라운드부터 오른손 잽의 적중 횟수를 늘렸고, 후속 왼손 스트레이트도 정확하고 강하게 꽂았다. 경기 전날 호텔에서 만난 존슨과 몸싸움을 벌인 디아즈는 옥타곤 위에서도 존슨에게 손가락질하고 웃으며 신경전을 걸었다.
스피드의 존슨과 리치의 디아즈의 맞대결은 3라운드에도 이어졌다. 디아즈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린 후에도 '악동'이었다. 존슨의 다리를 잡고 니바를 시도하는 척하면서 승리를 확신하는 듯 양팔을 들었다. 존슨은 짜증을 내며 발로 디아즈를 밀어냈다.
유효타에서 136-107로 앞선 디아즈의 3-0 판정승(29-28·29-28·29-28). 2013년 11월 그레이 메이나드에게 TKO승한 뒤, 2년 1개월 만에 따낸 승리였다. 전적은 18승 10패가 됐다. 오랜만에 디아즈 집안의 '좀비 복싱'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8월 베닐 다리우시에게 판정패했던 존슨은 연패에 빠졌다. 전적은 16승 10패가 됐다.
디아즈는 승리 후 인상적인 소감으로 관중들을 들끓게 만들었다. 조제 알도를 꺾고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맥그리거에게 "붙어 보자"며 도발했다. 맥그리거는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오가며 활동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폴란드 강자 또 등장…코발키비치, 옥타곤 데뷔전 승
카롤리나 코발키비치(30, 폴란드)는 UFC 스트로급의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과 같은 폴란드 출신이다. 체급도 같다. 그리고 높은 수준의 타격가라는 것도 공통점이다.
7승 무패의 전적을 갖고 UFC에 진출한 코발키비치는 역시 타격에서 란다 마르코스(30, 캐나다)에게 우위를 보였다. 빠른 스텝을 살리고 왼손 잽으로 견제하다가 위력적인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마르코스의 안면에 꽂아 넣었다.
랭킹 7위 마르코스는 타격전에서 밀리는 걸 느끼고 틈만 나면 붙으려고 했다. 2라운드, 클린치에서 백포지션으로 올라타 코발키비치를 그라운드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약 3분 동안 코발키비치를 눌러 놓았다.
3라운드 초반에도 타격에서 밀린 마르코스는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하지만 코발키비치는 태클을 치는 마르코스의 밀고 들어오는 힘을 역이용해 자세를 뒤집었고 오히려 마운트로 올라갔다. 무시무시한 팔꿈치 파운딩을 내리쳤다.
1, 3라운드를 확실히 잡은 코발키비치의 3-0 판정승(29-28·29-28·30-27). 폴란드의 또 다른 강타자는 UFC 데뷔전 승리를 보태 8승 무패 '무결점 전적'을 이어 갔다. 요안나 예드제칙, 클라우디아 가델라, 카를라 에스파르자, 로즈 나마유나스 등의 대항마로 떠오를지 지켜볼 만한 강자의 등장이다.
TUF 20 출신인 마르코스는 전적 5승 3패를 안았다. UFC 전적은 1승 2패다.
■ UFC 온 폭스 17 결과
[라이트급 타이틀전] 하파엘 도스 안요스 vs 도널드 세로니
하파엘 도스 안요스 1라운드 1분 6초 미들킥-펀치 TKO승
[헤비급] 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알리스타 오브레임
알리스타 오브레임 2라운드 4분 43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마이클 존슨 vs 네이트 디아즈
네이트 디아즈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여성 스트로급] 란다 마르코스 vs 카롤리나 코발키비치
카롤리나 코발키비치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29-28·30-27)
[페더급] 찰스 올리베이라 vs 마일스 쥬리
찰스 올리베이라 1라운드 3분 5초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승
[미들급] CB 달러웨이 vs 네이트 마쿼트
네이트 마쿼트 2라운드 28초 펀치 KO승
[여성 밴텀급] 사라 카프만 vs 발렌티나 셰브첸코
발렌티나 셰브첸코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8-29·29-28·29-28)
[미들급] 조시 새먼 vs 탐단 맥코리
탐단 맥코리 3라운드 4분 10초 트라이앵글 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닉 렌츠 vs 대니 카스티요
닉 렌츠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28-29·29-28·30-27)
[페더급] 콜 밀러 vs 짐 알러스
무효 경기(No Contest) 2라운드 1분 44초 눈 찔림
[웰터급] 카마루 우스만 vs 레온 에드워즈
카마루 우스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30-27·29-28)
[웰터급] 헤이더 하산 vs 비센트 루케
비센트 루케 1라운드 2분 13초 아나콘다 초크 서브미션승
[헤비급] 프란시스 은간노우 vs 루이스 엔리케
프란시스 은간노우 2라운드 2분 53초 펀치 KO승
[그래픽] 김종래 제작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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