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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 게 없는 손흥민…치고 달리기 뿐만 아니라 '손흥민 존' 슈팅까지!

작성일: 2020.12.07 14:36 노윤주 기자,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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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노윤주 기자/ 이충훈 영상기자] 손흥민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치고 달리기다. 지난해 첼시와 번리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폭풍 드리블 골들은 잊힐 수가 없다.

먼저 지난 시즌 첼시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50m 골은 대단했다. 2018년 11월 25일 첼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로 50m를 질주하면서 상대 팀 수비수들을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당시 정규리그 첫 골이었고 11월의 골로도 선정이 됐었다.

그리고 한 달 뒤, 더 엄청난 골이 탄생했다. 바로 오는 17일 발표되는 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 후보에도 오른 70m 질주골이다.

딱 1년 전인 2019년 12월 7일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전에서 손흥민이 무려 5명의 수비진을 따돌리고 전방을 향해 치고 올라가 골을 기록했다. 혼자 치고 달린 거리가 무려 70m가 된다. 이 골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용광로로 만들었다. 이 골도 역시 12월의 골로 선정이 됐었다.

그런데 손흥민이 치고 달리는 것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아크 좌우와 페널티지역 외곽 좌우 사이의 약 10m 사이의 공간에서 슈팅하는 ‘손흥민 존’골도 존재한다. 오늘 새벽에 열렸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날전에서 손흥민이 케인과 함께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정말 아름다운 궤적을 그린 완벽한 슈팅은 ‘손흥민 존’에서 나왔다. 어릴 때부터 훈련을 많이 한 코스였으니 골이 터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렇다면 역대 ‘손흥민 존’ 골을 짚어보자.

2018년 1월 5일 웨스트햄과 런던 더비에서 나온 골이다. 한 골을 내준 채 끌려가던 후반 39분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뒤편 23m 지점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 망을 갈랐다.

자신에게 인종 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웨스트햄 팬들을 향해 입 다물라는 의미의 세리머니는 보너스였다.

손흥민은 같은 해 12월 9일 레스터시티와 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선보였다. 레스터의 끈끈한 수비로 경기가 풀리지 않던 전반 추가시간, 아크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강하게 왼발 감아 차기로 골 망을 갈랐다. 후반에는 델리 알리의 헤딩 추가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끈 활약을 보였다.

레스터를 상대로는 2017년 5월에도 아크 중앙 앞에서 기술적인 볼 다루기 후 오른발 중거리 땅볼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레스터는 중거리 슈팅 맛집인가보다.

다시 올 시즌 이야기로 돌아오겠다. 

손흥민은 올해도 ‘손흥민 존’ 골로 다재다능한 슛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 덕분에 코로나19바이러스 여파로 약 9개월여 만에 경기장에 찾아온 2000명의 팬들을 즐겁게 해줬다.

해리 케인 역시 이날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합작으로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함께 만들어낸 득점 숫자를 29에서 31로 늘렸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는 과거 첼시에서 전설적인 듀오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의 36골 기록이다.

손흥민과 케인이 5골 이상만 더 함께 만들어낸다면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된다.

손흥민, 당신은 대체 못하는 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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