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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타 'SNS 활용'의 교과서란 이런 것

작성일: 2020.12.11 14:58 노윤주 기자,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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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SNS는 인생의 낭비다”.

스포츠를 떠나 전세계가 공감하는 이 말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남긴 명언이다.

과거 맨유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웨인 루니가 트위터에서 한 팔로워와 때 아닌 시비가 붙어서 논쟁이 일자 퍼거슨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퍼거슨이 남긴 이 말 한마디는 사회관계망서비스로 불리는 SNS로 인해 좋지 않은 사건이 발생할 때마 항상 인용된다.

최근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에서도 SNS를 올바르게 활용하지 못해 징계를 받은 일이 봇물처럼 터졌다.

그런데, SNS를 좋은 방식으로 활용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우리흥’ 손흥민, SNS를 올바르게 이용하는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달 A대표팀 소집 당시 프리미어리그 10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자 토트넘 SNS에 "우리는 원 팀이다"라며 수상의 공을 토트넘 동료들에게 돌렸다.

지난 2일에는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수험생 여러분들 긴장하지 말고 건강하게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여러분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등 아주 모범적인 SNS 활용을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세르히오 레길론은 동료를 향한 사랑을 SNS로 표현하곤 했다.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날전에서 2-0으로 이긴 뒤 손흥민과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며 “사랑해 쏘니”라고 적었고 하트까지 덧붙였다.

이렇게 손흥민과 친분을 과시한 레길론은 토트넘에 합류한 지 1년도 안 됐지만, 왼쪽에서 손흥민과 함께 호흡하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에서 레길론이 깜짝 놀라하는 표정도 귀엽다. 5살 차가 무색하게 스스럼없는 사이다.

SNS는 선수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감독들도 자주 활용한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이다.

과거 전투적으로 SNS를 활용해 각종 논란을 야기했었지만, 올해 2월부터 인별그램을 다시 시작했다. 아스날전 후 자신의 팀을 “엄청난 팀”이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려 화제를 모았고, 한 발 더 나아가 선수들의 게시물에도 댓글을 달아 격려했다.

최근 승리로 끝난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는 손흥민이 개인 스폰서인 아디다스로부터 받은 새 축구화를 올린 게시물에 무리뉴 감독은 “그 축구화를 잘 간직해라”고 댓글을 달았다.

더 재미있는 일은 오늘 올린 게시물이다.

자신의 SNS에 "특별한 11월”이라 적으며 트로피를 앞에 두고 자신의 코칭스태프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올렸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스스로 수상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셀프 유출을 한 것이다. 그렇게 무리뉴 감독이 ‘11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음을 온 세상이 알게 된 것이다.

반면, SNS를 잘못 활용해 끊임 없이 구설수에 오르는 스타도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누나인 엘마 도스 산토스 아베이로의 SNS로 인해 본의 아니게 구설에 휘말렸다. 아베이로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한 장의 합성 사진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그림을 올렸다. 

그림 속에는 호날두가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는 모습이고 오른쪽 아래에는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가 무릎을 꿇은 채 앉아있다. 이 사진과 함께 “나의 왕이여. 역대 최고인 나의 동생. 내 삶의 자랑”이라는 글을 올렸다. 눈을 감은 메시는 찬양하고 숭배하는 듯한 자세로 메시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아베이로는 지난 8월에도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이 확정되자 SNS에 “호날두는 누구보다 잘했다. 그러나 혼자서 모든 걸 다할 수는 없다”는 글을 남겼고, 또 지난해에는 버질 반 다이크를 향해 “호날두가 우승을 3차례 할 동안 당신은 한 번도 못했다”는 날 세운 글을 올렸었다.

호날두는 자신이 직접 만든 논란이 아닌데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SNS 팔로워만 4억5천700백만 명이니 자신은 물론 가족, 친지, 친구까지 신경써야겠다.

이래서 SNS는 잘 써야 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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