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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990년생 트리오’ 이별은 없었다…FA 정수빈-허경민 모두 잔류

작성일: 2020.12.16 12: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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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두산의 통합우승 후 박건우와 허경민, 정수빈(왼쪽부터)이 남긴 기념사진.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1990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은 내년에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두산 베어스의 핵심 야수진을 이루는 정수빈(30)과 허경민(30), 박건우(30) 이야기다.

두산은 15일 외야수 정수빈과 FA 계약을 발표했다. 정수빈은 전날까지 한화 이글스와 물밑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그리고 곧장 두산으로 방향을 틀어 6년 56억 원 계약을 맺었다.

앞서 FA 내야수 허경민과 최대 7년 총액 85억 원 계약을 맺었던 두산은 정수빈까지 잡으면서 야수진 손실을 최소화했다. 비록 2루수 최주환(33)과 1루수 오재일(34)이 각각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로 향했지만, 허경민과 정수빈을 잔류시키면서 핵심 자원 유출을 막았다.

정수빈은 두산 외야진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다. 올 시즌까지 1175경기에서 타율 0.282(3551타수 1003안타) 24홈런 386타점 637득점 209도루로 순도 높은 방망이와 주력을 뽐냈다. 또, 수비에서도 타고난 타구 판단 능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앞세워 잠실 외야를 지켰다.

정수빈 영입이 지닌 성과는 또 있다. 바로 두산의 야수진을 지탱하는 ‘1990년생 트리오’ 유지다. 정수빈과 허경민 그리고 외야수 박건우로 이어지는 2009년 입단 동기들이 주인공이다. 셋 모두 실력이 출중했을뿐더러 함께 1군 무대를 뛰는 동안 시너지 효과까지 내면서 두산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허경민과 박건우, 정수빈(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사실 FA 시장 개장 초기만 하더라도 이들의 이별은 불가피해 보였다. 두산의 최근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고, 정수빈과 허경민을 원하는 구단들이 나오면서 이적이 점쳐졌다. 그러나 허경민과 정수빈이 차례로 두산과 계약을 맺으며 동갑내기 친구들은 내년에도 같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정수빈은 “은퇴할 때까지 ‘원클럽맨’ 그리고 ‘베어스맨’이 된 것 같아 영광스럽다.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배들보다 먼저 뛰고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임하겠다. 평생 ‘허슬두’ 이미지와 맞는 플레이를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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