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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훈, 마약부터 비투비 탈퇴까지…'불명예' 자초한 씁쓸한 마무리[종합]

작성일: 2020.12.31 18:15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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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투비 정일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비투비 정일훈이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고, 팀에서 탈퇴했다. 비투비 활동을 불명예로 끝낸 셈이다.

정일훈은 올해 12월 31일 기점으로 비투비를 탈퇴한다. 비투비는 정일훈을 제외하고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정일훈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일훈이 상습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초 마약 수사 과정에서 정일훈의 대마초 흡입 혐의를 포착해,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을 확인했다. 또 정일훈의 모발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정일훈은 중개인과 가상화폐를 이용해 대마초를 구했다. 제3의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면, 중개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구입해 정일훈에게 건네는 방식이다. 정일훈이 대마초를 구입하기 위해 사용된 돈은 1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정일훈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로 마약을 구매했다고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일훈의 훈련소 입소 시기와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시점이 맞물려, 도피성 입소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이 정일훈과 공범들을 공범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기기 직전, 정일훈이 입소한 것이다. 검찰 송치 직전 돌연 입소해,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막고 형사 처벌을 미루기 위한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의혹이다.

실제로 정일훈은 경찰이 해당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 직전인 지난 5월 훈련소에 입소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다만, 소속사는 도피성 입소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정일훈의 마약 적발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입영 시기도 당초 3월로 예정됐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미뤄졌을 뿐, 마약 적발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 훈련소 입소 직전 삭발 사진을 올린 정일훈. 출처ㅣ정일훈 SNS

입소 직전 "활동을 쉬는 기간,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해 스스로를 되돌아봤다"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정일훈은 결국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며 소속사에 탈퇴 의사를 전했다.

소속사는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소속사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6인 체제로 재정비되는 비투비 활동에 대해서도 "비투비가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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