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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인터뷰①]'쩍벌남' 최지만 "잡아야 한다는 집념 덕분…평소엔 못 해요"

작성일: 2021.02.03 18: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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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최지만은 2020년 시즌을 치르면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대표 '컬트 히어로'가 됐다. 팀의 최고 스타는 아닐지 몰라도 그에 버금가는 유명한 선수로 떠올랐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해서는 그의 매력 포인트가 미국 전국에 알려졌다. 이제는 최지만 하면 1루에서 다리를 180도 찢어가며 송구를 받는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10월 20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다른 팀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라는 기사에서 최지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다리 찢기'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최지만은 전형적인 스타 선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면에서 사랑을 받는다. 그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보기 어려운 최고의 수비 기술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 최지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다리 찢기.
최지만의 다리 찢기 비결은 미국 기자들도 궁금해한다. 최지만은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필라테스를 꼽았다. 그런데 최지만은 평소에 그 정도로 유연성이 뛰어나지는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포츠타임'과 인터뷰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있다. 다리 찢기는 내가 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공을 잡아야 한다는 집념 때문에 나온다. 만나는 분들마다 '다리 한 번 찢어봐' 하시는데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 그때의 집중력과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나오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필라테스를 한 배경 역시 다리를 찢기 위해서는 아니다. 최지만은 "필라테스가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100%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리 찢기는 본능도 있고, 지방이 많아서 유연한지도 모르겠다. 수술을 많이 해서 골반이 굳었다. 억지로 찢으면서 한 덕분에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 최지만 ⓒ 곽혜미 기자
그런가 하면 왼손타자인 최지만이 오른쪽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장면도 2020년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혔다. MLB네트워크는 지난달 2020년의 40장면을 선정하면서 최지만의 오른손 타격 홈런을 38위에 올렸다.

MLB 네트워크는 "최지만은 포스트시즌에서 유연성을 뽐내기 전부터 놀라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왼손타자인 최지만은 지난 7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오른쪽 타석에 섰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며 놀라워했다.

최지만은 "순위가 너무 낮아서 놀랐다"면서 "사실 오른쪽에서 치고 싶지는 않았다. 왼손 투수 공을 왼손 타석에서도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홈런이 됐다. 계속해도 될까 했는데 선수들은 알지 않나. 훈련량이 없으면 안된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아쉽지만 앞으로 오른손 타자 최지만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 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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