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팔짱 대신 방망이 든 감독, 류지현 감독의 시간은 빨리 간다

작성일: 2021.02.08 15:0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G 류지현 감독은 수비훈련마다 펑고를 친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이천, 신원철 기자] 스프링캠프가 어느새 일주일이나 흘렀다. 코치로 16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한 LG 류지현 감독이지만 사령탑 위치에서 보내는 캠프는 그 전과 또 다르게 다가온다. 그는 "코치 때보다 시간이 더 빨리 간다"고 했다.

그만큼 하는 일이 많다. 신임 감독인 데다 LG 트윈스에서 선수부터 코치, 감독까지 올라온 '프랜차이즈 스타'라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매일 수비 훈련에서 펑고를 치고, 여러 포지션 선수들을 두루 지켜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류지현 감독은 "캠프 시작하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끝날 때가 있다. (지금은) 코치 때보다 더 빨리 가기는 한다. 코치들은 내가 맡은 시간이 지나면 다른 파트를 돕는다. 예를 들어 타격훈련 할 때는 공 줍는 일이 지루할 수 있는데, 지금은 다 아우르니까 하루가 빨리 가는 느낌이 든다"고 얘기했다.

지난 4일 1군 캠프 첫 휴식일에는 강릉 퓨처스팀 캠프에도 다녀왔다. 그는 "1군 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라고 설명했다(두 번째 휴식일인 8일에는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와 스티브 홍 스트렝스 코치가 강릉으로 향했다. 스티브 홍 코치는 앞으로 퓨처스팀에서 선수들의 발전을 돕는다).

수비 훈련이 있으면 직접 펑고도 날린다. 류지현 감독은 "내가 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김민호 수비코치가 시킨다"며 웃었다. 그는 "이번 캠프는 내야수가 많다. 캠프 초반이라 전체적으로 감각을 올려야 할 때다. 수비파트 코치는 2명인데 지금은 한 번에 세 곳에서 훈련한다. 손이 부족해서 내가 펑고를 친다"고 설명했다.

3루수 김민성은 "감독님 되고 달라지신 것은 없다. 펑고는 더 열정적으로 치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파트 담당 코치님보다 감독님이 칠 때 덜 부담스럽다"며 '오히려 좋아'를 외쳤다.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얻는 부수적인 효과도 작지 않다. 류지현 감독은 "캠프 때는 감각 회복, 팀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수비는 모두 모여서 하는 훈련이라 팀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 코치들, 선수들과 마음을 나누면 그 결과가 경기력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원팀' LG를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