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거액 투자 실패' 텍사스…2번째 韓 투수는 성공할까
작성일: 2021.02.13 09:51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텍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FA 좌완 양현종(33)이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 언론은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경우 연봉 130만 달러를 받는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퍼포먼스 보너스 55만 달러를 다 받으면 최고 185만 달러(약 20억47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양현종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받은 연봉 23억 원보다 낮은 조건에도 꿈의 무대 도전에 무게를 둔 선택을 했다.
양현종은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역대 2번째 한국인 투수다. 최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48)였다. 박찬호는 2002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5년 6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19년 전 금액인 것을 고려하면 텍사스가 꽤 큰 기대를 안고 투자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박찬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상과 씨름하면서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텍사스를 떠났다. 텍사스에서 4년 동안 22승23패, 평균자책점 5.79에 그쳤다. 몸값에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였다. 미국 언론은 지금도 FA 계약 실패 사례로 박찬호와 텍사스를 언급하곤 한다.
양현종은 박찬호의 계약과는 차이가 있다. 양현종은 한국에서는 국가대표 에이스로 불리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다. 텍사스는 양현종을 선발투수 뎁스를 보강할 여러 카드 가운데 하나 정도로 생각한다. 계약 조건과 금액이 말해준다.

텍사스는 4~5선발 진입 장벽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미국 언론은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등 3자리만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남은 2자리는 양현종과 조던 라일스, 데인 더닝, 카일 코디 등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MLB.com은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14년 동안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172⅓이닝 평균자책점 4.70, 11승 10패로 시즌을 마쳤다. 그의 투구 이닝은 단축 시즌을 치른 기존 텍사스 투수들보다 훨씬 뛰어난 수치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기회가 있고, 텍사스는 선발 로테이션 혹은 불펜에서 선수층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현종은 선발 경쟁에서 살아남아 텍사스의 2번째 한국인 투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SPORTS TIME(구) 관련 기사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