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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지금은 불펜” 감독도 알쏭달쏭, ‘개막 선발 양현종’ 가능할까

작성일: 2021.03.16 10:30 김태우 기자,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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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로스터 진입에 다가선 양현종은 이제 선발 로테이션 진입도 노크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양현종(33·텍사스)의 메이저리그 등판 꿈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아직 보직은 모른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도 더 지켜볼 뜻을 드러냈다. 남은 기간에서 양현종 하기 나름일 수도 있다.

양현종은 14일(한국시간) 밀워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등 첫 등판(8일 LA 다저스전 1이닝 1실점)보다는 한결 나은 투구를 했다. 전체적인 밸런스도 첫 등판보다는 나았고, 여기에 각이 큰 커브를 더 활용하며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양현종도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계약이 늦은 탓에 캠프 출발이 늦었던 양현종은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 그러나 등판할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구위를 기대할 수 있다. 포심패스트볼 구속 또한 계속 올라가고 있다. 실전감각도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의 가능성도 밝아지고 있다.

다만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의 보직을 현 시점에서는 불펜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막 로스터 후보군이고, 선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선수지만 지금은 선발 확정을 말할 단계는 아니라는 뉘앙스가 읽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는 2020년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했다. 그 결과 투수들의 이닝 수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이를 다시 끌어올리려면 당분간은 시간이 필요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사실상 두 명의 선발투수를 한 경기에 투입하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 첫 투수가 3이닝을 던지고, 두 번째 투수가 3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을 그 ‘두 번째 투수’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다.

그러나 양현종은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선발만 뛰었다. 같은 이닝을 소화한다고 해도 첫 번째 투수와 두 번째 투수는 엄밀히 다르다. 양현종은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불펜 루틴이 익숙하지 않다. 이왕이면 선발투수로 나가는 게 좋다.

현재 양현종의 경쟁자들은 비교적 좋은 컨디션과 결과를 내고 있다. 양현종도 이와 보조를 맞춰야 끝까지 경쟁이 가능하다. 이제 시범경기는 절반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 시범경기 막판 우드워드 감독의 말이 달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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