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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45㎞도 안 나와? 불안불안 잰슨, LAD 마무리 지킬까

작성일: 2021.03.17 15: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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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 저하가 뚜렷한 켄리 잰슨은 계속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켄리 잰슨(34·LA 다저스)는 구단 역사에서도 길이 남을 마무리 투수가 되어가고 있다. 2012년 팀의 클로저로 자리한 뒤 지난해까지 그 자리를 지키며 통산 312세이브를 거뒀다. 63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2.39에 불과하다.

그런데 근래 들어 ‘잰슨 회의론’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구단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임에도 불구하고 “마무리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아무래도 성적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잰슨은 158경기에서 82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3.34였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474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은 2.08이다. 차이가 꽤 크다.

심장 문제 등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구위가 예전만 못한 건 분명하다. 구속에서도 잘 드러난다. 잰슨은 위력적인 커터를 던지는 투수인데, 어느 패스트볼 계통이 다 그렇듯 어느 정도 구속이 뒷받침되어야 위력이 배가된다. 그러나 잰슨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2014년 93.7마일(150.8㎞)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내리막이다. 2019년은 92마일(148㎞), 2020년은 92.4마일(148.7㎞)에 머물렀다.

그렇다면 만 34세 시즌에 맞이하는 올해는 구속 회복이 가능할까. 지금까지는 그런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 잰슨은 올해 시범경기 네 번의 등판에서 4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구속은 그와 별개로 떨어진다. 직전 등판인 15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 경기에서도 구속이 현지 언론의 화제를 모았다. 예상보다 더 떨어진다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이닝 초반 잰슨의 패스트볼 구속은 88마일(141.6㎞)까지 떨어져 있었고, 좀처럼 90마일(145㎞)을 넘지 못했다. 간혹 91마일(146.4㎞) 공이 찍혔을 뿐이었다. 최고는 94마일(151㎞)까지 나왔으나 이는 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이었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예년 이맘때보다도 1~2㎞ 정도가 줄었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시범경기에서는 대다수 팀들이 주전을 먼저 투입했다가 5회 이후 교체한다. 잰슨이 상대한 타자들은 대다수가 백업 혹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이었다. 시즌 개막 후 실전에 들어가고, 긴박한 상황에 처할 때 잰슨이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고전하며 마무리 교체론에 불을 붙였던 잰슨이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버츠 감독은 “그가 정상이라면 마무리”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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