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삼국사기' 찢고 나왔네"…新 온달 나인우, '달뜨강' 신의 한 수 됐다

작성일: 2021.03.17 15:47 심언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출처|나인우 SN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말이 제격인 배우가 있다. 바로 '달이 뜨는 강'에서 '삼국사기'를 찢고 나왔다는 평을 받으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는 나인우의 이야기다.

나인우는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에서 온달 역을 맡아,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하차한 지수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나인우는 당초 9회부터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7회부터 재촬영에 참여했다. 이처럼 나인우가 재빨리 배턴을 넘겨받은 덕에 '달이 뜨는 강'은 초유의 사태에도 탄력받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사실상 나인우의 합류는 '모 아니면 도'였다. 이미 지수의 온달을 만난 시청자들은 새로운 온달을 낯설어할 가능성이 컸고, 한 차례 거센 논란이 불거진 터라 극에 대한 몰입감 역시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나인우는 등장과 함께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187cm의 큰 키와 듬직한 어깨, 수더분한 외모까지 제 옷을 입은 듯 온달로 완벽히 분한 것이다.

막대한 손실을 보고도 배우 교체와 재촬영을 결심한 '달이 뜨는 강'을 응원하기 위해 본방 사수를 자처한 시청자들도 새 온달 나인우에게 흠뻑 빠져들었다.

시청자들의 의리는 곧 진심이 됐다. 이는 시청률과 화제성이 입증한다. '달이 뜨는 강'은 지난 16일 방송된 10회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나인우는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4위에 등극했다.

나인우는 투입되자마자 안정적인 톤과 발성, 무난한 액션 연기, 높은 싱크로율로 '온달 그 자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제 나인우가 아닌 온달은 상상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같은 나인우의 저력은 전작 '철인왕후'에서 예견됐다. '철인왕후'에서 병조판서 김병인 역을 맡았던 나인우는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극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고, 액션 신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

나인우는 당시 "공중제비 이런 것 아니고서야 제가 액션 신을 다 소화했었다. 촬영 한두 달 전부터 훈련을 받았고, 촬영 중에도 시간 될 때마다 연습했다. 현장에서도 합을 맞췄다"고 밝혔다. 결국 '철인왕후'에서 기울인 노력이 '달이 뜨는 강'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달이 뜨는 강'의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이미 전작으로 검증된 나인우의 투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빅토리콘텐츠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나인우 배우는 하루 만에 캐스팅됐다. 사실 반나절이라고 봐도 된다. 나인우 배우가 빨리 확정 의사를 주지 않았으면 결방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철인왕후'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가지고 있던 나인우의 '비수기' 비주얼도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턱선이 무너지면서 기존의 날카로운 인상이 지극히 순하고 듬직하게 바뀐 것이다. 이에 나인우는 뜻하지 않게 온달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게 됐다.

나인우는 매회 '호호바(호락호락하지 않은 바보)', '준바(준비된 바보)', '동찢남(동화를 찢고 나온 남자)' 등의 별명을 추가하며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삼국사기'를 찢고 나온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는 덤이다. 이처럼 배역에 완벽히 녹아든 나인우가 반환점을 돈 '달이 뜨는 강'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순애보를 그리는 드라마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제공ㅣ빅토리콘텐츠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