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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창원] 라인업 받아보고 감격한 추신수, “비가 안 왔으면 했는데…”

작성일: 2021.03.20 11:59 김태우 기자,임창만기자,이충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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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려가고 있는 SSG 추신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태우 기자/ 이충훈 임창만 영상기자] 추신수(39·SSG)로서는 반갑지 않은 비였다. 한 경기, 한 타석이 아쉬운 마당에 비가 내려 귀중한 실전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라인업을 봤을 때의 설렘과 별개로 추신수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SSG의 시범경기는 전국적으로 내린 비로 취소됐다. 이날 창원 지방은 아침 일찍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오전 9시 이후로는 빗줄기가 굵어졌다. NC 구단이 전날 일찌감치 방수포를 설치하는 등 경기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오전 10시가 넘자 경기장 곳곳에 비가 고이는 것이 뚜렷하게 보이는 등 취소를 예감케 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사실 정규시즌을 앞두고 이것저것 테스트할 것이 많은 시기다. 예정된 시범경기 10경기도 부족한데, 10경기 중 10%가 씻겨 내려간 셈이다. 투수들의 투구 계획도 다시 짜야 하고, 야수들도 공을 볼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아쉬운 비다. 특히나 이날 선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었던 추신수는 더 그렇다. 동료들보다도 실전 감각이 더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캠프 기간 중 SSG와 전격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한 추신수는 2주간의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 3월 11일에야 선수단에 합류했다. 미국에서 계약을 기다리며 성실히 훈련하고 있었고, 격리 중에서도 할 수 있는 훈련은 빠짐없이 했다. 하지만 실내 훈련 위주에 타격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분명 정상적인 여건과 큰 거리가 있었다. 2월 1일부터 정상적으로 캠프를 진행한 동료들에 비해 진도가 2주 이상 뒤처져 있다.

13일부터 본격적으로 그라운드 훈련을 시작한 추신수는 연습경기 출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20일 시범경기 개막을 기다렸다. 당초 추신수는 연습경기 막판 1~2타석이라도 소화하길 희망했으나 김원형 SSG 감독이 신중하게 바라본 결과였다. 20일 경기는 실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볼 수 있는 첫 기회. 꼭 좋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타석에만 들어설 수 있으면 되는데, 비로 그 기회가 일단 날아갔다. 

추신수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실제로 경기를 안 해봤기 때문에 어떻게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 몸 상태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매일 경기에 뛸 수 있을 정도로 조금씩 가고 있는 거 같다”고 몸 상태를 설명하면서 “미국에서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 모두 많이 뛰어봤지만 어제 저녁에 라인업을 핸드폰으로 받고 나서, ‘한국에서 진짜 뛰는구나’ 생각을 했다. 많이 설렜다. 이틀 전부터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비가 안 왔으면 했는데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타격코치와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21일) 라인업은 같을 것 같다”고 했다. 추신수는 21일 NC 선발인 웨스 파슨스를 상대로 첫 타석을 소화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태우 기자/ 이충훈 임창만 영상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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