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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각도가 잘 올라왔다” 배제성 보며 미소 지은 사령탑

작성일: 2021.03.20 12:1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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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우완투수 배제성.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배제성(25·kt 위즈)은 지난해 쉽지 않은 여정을 뚫고 10승을 달성했다. 2019년 선발 전환의 후유증으로 구속이 내려가고 투구폼이 반강제적으로 바뀌면서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위가 나오지 못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팔 각도였다. 189㎝의 높은 신장을 자랑하는 배제성은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구위가 일품인 투수였다. 키가 워낙 큰 데다가 팔을 잔뜩 들어올리기까지 하면서 독특한 투구폼이 형성됐다.

그러나 지난해 중반 배제성은 갑자기 달라진 투구 동작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팔 각도가 머리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어깨 부담이 계속 커지면서 자연스레 생긴 변화였다.

주변의 걱정 속에서 남은 기간을 보낸 배제성은 그러나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시 예전의 모습을 선보였다. 마지막 연습경기였던 18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지며 1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직구 최고시속도 147㎞로 가장 좋았을 때의 구속이 나왔다.

배제성의 달라진 구위를 지켜본 이강철 감독도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비로 취소된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본모습이 나왔다. 일단 수직 무브먼트가 좋아 직구가 맞아나가지 않더라. 또, 팔 각도도 잘 올라왔다”고 말했다.

사실 걱정이 많은 사령탑이었다. 자칫 예전의 구위를 되찾지 못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배제성이 더 반갑기만 하다.

이 감독은 “배제성은 기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할 때부터 구위가 좋았다. 그런데 연습경기에서 수비 실수로 리듬이 깨졌는데, 다행히 연습경기에서 호투했다”고 웃었다.

연습경기에서 호투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힌 배제성은 시범경기 동안 한 차례 더 실전을 소화한 뒤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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