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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창원] “생각보다 좋다” 여유만만 추신수, 의외의 딱 하나 걱정은?

작성일: 2021.03.21 23: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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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NC전에서 첫 실전에 나선 추신수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태우 기자 / 이충훈, 임창만 영상 기자] 3타수 무안타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이 베테랑은 과정을 평가하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21일 창원에서 KBO리그 첫 실전에 나선 추신수(39·SSG)의 이야기다.

추신수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선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3월 11일 선수단에 합류한 이후 첫 실전이었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 삼진을 두 개 당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추신수는 다른 동료들과 달리 이날이 첫 실전이었다. 따지고 보면 지난해 9월 이후 첫 실전이기도 했다. 아무리 잘 하는 선수라고 해도 감각이 세 타석만에 올라올 리는 없었다. 추신수도 이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여유가 있었다. 추신수는 과거 경험과 견줘 “생각보다 더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설명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추신수는 “어떻게 보면 스프링캠프 소집 후 3~4일 뒤에 실시하는 라이브경기를 하는 단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느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빨리 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몸 상태는 좋았다”고 덧붙였다.

눈이나 생각은 따라가는데, 아직 몸이 완전히 따라가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눈과 생각은 살아있기 때문에 몸이 더 풀리면 점점 경기력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걱정하는 게 딱 한 가지 있었다. 자신의 경기력이나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이 아니다. 자신을 향한 지나친 관심이 걱정이었다. 그것도 자신이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라, 동료 선수들이 소외된다는 것이다. 실제 추신수가 합류한 이후 SSG 다른 선수들의 언론 인터뷰는 거의 사라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언론의 인터뷰는 제한되어 있는데, 한정된 시간이라면 추신수를 따라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추신수도 “이런 상황에 대해 이해는 한다”면서도 “한국에 올 때 좋으면서도 걱정했던 부분이 있었다. 야구라는 게 혼자만의 선수로 되는 게 아니고 25명이나 26명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너무 한 명에 초점이 맞춰지면 다른 선수들이 불편할 수도 있다”고 했다. 추신수는 “미안하기도 하다. 선수들도 이해를 해주는 것 같다. 어느 시점이 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추신수가 아무리 슈퍼스타라고 해도 야구는 혼자 잘해서는 이길 수 없다. 승리의 지분을 놓고 보면 추신수도 선수단의 한 선수일뿐인 경우도 종종 생긴다. 대스타 출신에 누구도 터치할 수 없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추신수는 오히려 동료들에게 미안해하고 있었다. 추신수는 자신 외에도 부각되는 SSG 선수가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태우 기자 / 이충훈, 임창만 영상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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