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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이닝 완주마저 이슈가 된다…41살 베테랑 푸홀스의 21번째 시즌

작성일: 2021.03.22 16: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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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가 2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평범한 프로선수들에겐 당연시되는 풀타임 수비마저 이슈가 되는 선수가 있다. 시범경기 홈런 한 방까지 조명받는 베테랑. 바로 앨버트 푸홀스(41·LA 에인절스)다.

푸홀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전성기와 비교해 움직임은 느려졌지만, 방망이만큼은 여전히 일품이었다. 첫 두 타석을 중견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푸홀스는 6회초 크레이그 스태먼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0-4로 패색이 짙은 9회에는 조던 게레로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방망이가 돌아가자마자 투수 게레로가 홈런임을 직감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그리고 이 홈런은 이날 에인절스의 유일한 득점이기도 했다.

이날 무엇보다 흥미를 모은 대목은 푸홀스의 풀타임 출전이었다. 1루수로 나온 푸홀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타석과 1루를 지켰다. 이날 에인절스 야수 중에서 중도 교체되지 않은 선수는 푸홀스가 유일했다.

미국 현지 언론도 모처럼 나온 푸홀스의 풀타임 출전을 놓고 관심을 드러냈다. 41살 베테랑이 시범경기에서 홀로 완주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였다.

LA타임즈는 “푸홀스가 9이닝을 모두 뛰었다. 홈런도 하나 때려냈다”면서 “푸홀스는 올 시즌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에인절스 야수 중 처음으로 9이닝을 모두 소화한 선수가 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0.394(33타수 13안타)로 올라갔다”고 조명했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푸홀스는 메이저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통산 2862경기에서 타율 0.299 662홈런 3236안타 2100타점 1843득점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작성했다. 또,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과 3번의 내셔널리그 MVP 수상, 10차례 올스타 선정이라는 이력도 남겼다.

올해를 끝으로 에인절스와 10년 계약이 만료되는 푸홀스는 한때 제기된 은퇴설을 두고 “마음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올 시즌이 끝나야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건강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함께 활약한 오타니 쇼헤이 역시 관심을 받았다.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나온 오타니는 타석에선 2타수 2안타 1볼넷, 마운드에선 4이닝 2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으로 활약하며 올 시즌 본격적인 이도류 복귀를 알렸다.

LA타임즈는 “오타니는 이도류로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석에선 2안타를 때려냈고, 마운드에선 4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냈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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