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차출 논란' 만들고 떠난 벤투 감독, 축구협회 조정 능력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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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나용균 영상 기자] 한일전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이 일방통행식 소통으로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요코하마에 도착해 오는 25일 일본과 친선경기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상황은 쉽지 않습니다. 선수들은 이동 간에 방호복을 입는 등 중무장으로 코로나19 확진 막기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그만큼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심을 안고 경기를 해야 합니다.
이번 평가전은 일본축구협회의 제안을 대한축구협회가 수용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오는 6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한꺼번에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사전 점검 성격으로는 나쁘지 않은 한 판입니다.
하지만, 선수 선발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을 낳았습니다. 벤투 감독은 24명을 선발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차출 가능성이 희박했던 손흥민을 굳이 명단에 넣어 무리수였다는 평가와 마주했습니다.
울산 현대에서는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무려 6명을 선발했습니다. 왼쪽 측면 수비수 홍철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홍명보 감독이 여러 차례 생각을 전했지만, 벤투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코칭스태프 그 누구도 선수 상태를 묻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히려 출발 직전 윤빛가람의 부상이 확인되자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됐던 이동경을 수혈해 울산 소속으로 돌려막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에서도 3명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 벤투 감독의 선택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안팎의 사정을 너무 고려하지 않은, 융통성이 부재하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대표팀을 오래 꾸리지 못했던 것은 이해하지만, 너무 국내 정서를 모르는 것 같다"며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 합류가 예정됐던 이동경은 급히 짐을 싸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스포츠타임 취재 결과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이동경의 A대표팀 합류를 이날 새벽에서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체자가 필요했던 김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의 이상헌을 급히 수혈했습니다.
선수단에 이틀 휴식을 부여한 홍명보 울산 감독은 허탈하지만, 있는 자원 그대로 훈련하며 4월 초 예정된 K리그 7라운드를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빈 원정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고강도 방역 대책을 세운 축구협회, 향후 벤투 감독과 각 구단 사이의 이해관계를 다시 한번 조정해야 하는 숙제와 마주하게 됐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나용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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