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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프리배팅 홈런 쾅… 40세 베테랑, 훈련량은 동료들 두 배

작성일: 2021.03.23 05:15 김태우 기자, 김성철 기자, 이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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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들보다 훨씬 많은 훈련량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추신수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 김성철, 이강유 영상 기자] 여유를 부리는 모습을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얼굴에는 계속 미소가 있었지만, 몸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정상 컨디션을 하루라도 더 빨리 찾기 위한 추신수(39·SSG)의 분투는 훈련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21일 창원 NC전(시범경기)에서 첫 실전에 나선 추신수는 “생각보다 몸 상태가 더 좋다”고 했다. 훈련 강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자 추신수는 22일, 전날보다 훈련량을 더 늘리는 모습이었다. 타격·수비·주루까지 자신이 원하는 훈련을 모두 종료한 뒤에야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나온 추신수의 훈련 종료 시간은 가장 늦은 편이었다.

우선 밴드를 이용해 가볍게 몸을 푼 뒤 베테랑 선수조에 묶여 타격 훈련을 했다. 무조건 세게 치는 게 아니라 야구장 그라운드 전체를 두루두루 활용하려는 의도가 보였다. 힘껏 잡아당겨보기도 하고, 밀어쳐 보기도 했다. 잡아당긴 타구는 사직구장의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크게 힘을 들이지 않는 모습이지만 타구는 쭉쭉 뻗어 나갔다. 뒤에서 추신수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던 동료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방망이를 놓자 이번에는 외야로 나갔다. 좌익수 포지션에서 수비 훈련을 했다. 날아오는 공을 전력으로 뛰어가 잡아냈다. 다른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추신수는 홀로 남아 사직구장의 좌측 외야를 누볐다. 아직 수비 감각이 완벽하지 않은 모습도 있기는 했지만 서서히 올라가는 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

수비 훈련이 끝나자 이번에는 주루를 시작했다. 1루에 있던 추신수는 백업 선수들의 타격에 맞춰 거리를 조절해 뛰었다. 1루부터 2루를 돌아 3루까지 질주를 하기도 하고, 2루에서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이어 1루에서 2루까지만 전력으로 뛰기도 하면서 계속해서 몸을 예열했다. 

그런 추신수는 백업 선수들의 타격 훈련이 끝나는 시점까지 계속해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량은 동료들의 두 배가 됐던 셈이다. 추신수는 그라운드 훈련이 끝난 뒤 개인적인 스트레칭을 마무리하고서야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KBO리그에 왔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서 했던 것을 똑같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즌 준비가 늦었고, 정규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시간을 더 쪼개는 모습이다. 훈련량에서 드러난 듬직한 추신수였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 김성철, 이강유 영상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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