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비공식 5할타자’ 벌써 뜨거운 강백호의 2021년은 이미 시작됐다

작성일: 2021.03.23 19:00 고봉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kt 내야수 강백호.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kt 위즈 강백호(22)는 가장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타자로 유명하다. KBO리그로 처음 발을 디딘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첫 한 달 동안 고공의 3할 타율을 이어온 점이 흥미로울 정도다.

데뷔와 함께 3월 타율 0.370을 기록한 강백호는 2019년 3월 0.417 그리고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늦춰진 지난해 5월 0.333을 작성했다. 그런데 이러한 초반 맹타의 비결은 본인조차 잘 알지 못하는 눈치다. 강백호는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페넌트레이스로만 들어가면 감이 항상 좋았다”고만 현상을 분석했다.

여기에는 흥미로운 사실도 숨어있다. 바로 시범경기 타율이다. 강백호는 2018년과 2019년 시범경기에서도 각각 0.333과 0.318의 타율을 기록했다(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시범경기는 취소). 결국 이를 종합하면, 개막 전부터 이미 몸이 갖춰졌다고 풀이할 수 있다.

이러한 공식은 올 시즌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22살 괴물 타자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초반부터 맹렬한 타격감을 뽐내며 올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강백호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LG 선발투수 남호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낸 뒤 5회 진해수로부터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현재까지 시범경기 3경기를 치른 강백호는 이날 3안타를 더해 중간 타율을 0.750(8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범타 2개를 제외하면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는 뜻이다.

예고된 활약이다. 강백호는 시범경기 직전 치른 연습경기 레이스에서도 타율 0.300(10타수 3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대포 2방을 날리면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고, 이를 시범경기로까지 잘 이끌고 왔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합친 강백호의 현재 성적은 정확히 타율 5할(18타수 9안타)이다.

2018년 데뷔 후 3년간 383경기에서 타율 0.317 65홈런 238타점 275득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강백호는 올 시즌 더욱 책임감이 무거워졌다. 기존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프로야구(NPB)로 떠나면서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조금은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강백호는 자신이 예년보다 더 많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 역시 “강백호를 비롯해 중심타자들이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자기들이 로하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알아서 노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느 해처럼 누구보다 빠르게 봄 채비를 마친 강백호. 괴물 타자의 2021년은 벌써 시작됐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