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복귀전 OK' 김광현…수염 밀면 'KK'로 돌아온다
작성일: 2021.03.28 12:4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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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박진영 영상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콧수염과 함께 건강하게 돌아왔다.
김광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 4회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4일 등 통증으로 이탈한 뒤 처음 나선 실전 무대였다.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은 지난 9일 마이애미전이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김광현은 1-1로 맞선 4회 선두타자에게 좌중간 담장을 맞고 떨어지는 3루타를 허용하며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다음 타자에게도 좌중간 담당 앞에서 떨어지는 큼지막한 3루타를 내줘 1-2가 됐다. 이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3으로 벌어졌다.
실점하긴 했지만, 김광현은 빠르게 페이스를 찾아 나갔다. 5회까지 6타자를 더 상대하는 동안 외야로 뻗어 나가는 타구는 없었다. 투구 템포를 점점 빠르게 올리면서 계속해서 땅볼을 유도해 나갔고, 한 차례 삼진을 잡기도 했다.
김광현은 경기 뒤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보다 조금 나았던 것 같다. 처음 두 타자한테 3루타를 허용했지만, 그래도 그 이후에 조금씩 제구도 됐다. 가장 중요한 게 허리가 아팠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부상의 두려움을 없애서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2번째 이닝에 더 편해 보였고 확실히 더 나은 투구를 보여줬다. 김광현에게 긍정적인 이닝이었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사실 수염을 기른 게 그 정도로 허리를 숙이기 힘들어서 수염을 길렀다. 어쩌다 보니 기르게 됐다. 오늘(28일)은 턱수염만 밀고 정상적인 시즌을 시작하면 다 깎을 것"이라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세인트루이스가 이날 발표한 개막 로테이션에는 김광현이 없었다. 몸을 더 만들 시간을 주겠다는 구단의 배려가 담긴 결정이었다. 실트 감독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대니얼 폰세데레온, 존 갠트 등 5명으로 개막 로테이션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불펜에도 합류하지 않고 부상자명단에 머물며 선발투수로 돌아올 준비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4월 중순쯤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제 김광현의 수염은 'KK'의 복귀 시기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박진영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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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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