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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75세 히딩크 돌풍…"퀴라소 월드컵 갈 수 있다"

작성일: 2021.04.01 18: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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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감독 시절 거스 히딩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카리브 축구 연맹 1차 예선에 출전한 퀴라소.

첫 상대였던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를 5-0으로 이기더니, 다음 상대 쿠바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월드컵 예선 2연승은 퀴라소 축구 역사상 최다 타이기록인데,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가 바로 퀴라소의 감독입니다.

퀴라소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네덜란드령 작은 국가로 월드컵 출전 경험은 없고, 월드컵 예선에서 2승이 최고 성적입니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2경기를 모두 잡고 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중국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경질된 히딩크 감독은 축구계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74세 나이에 퀴라소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10월에 열리기로 했던 예선이 코로나로 연기되는 등 데뷔하기까지 악조건이 많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최고의 출발을 했습니다.

퀴라소는 축구계 변방이지만 피파랭킹은 76위로 낮지 않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쿠코 마르티나를 비롯해 카디프 주전 미드필더 레오나르도 바쿠냐가 대표팀에 있으며, 이외에도 많은 선수가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고 있을 만큼 경쟁력이 있습니다.

퀴라소가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선 6팀이 한 조로 경쟁하는 1차 예선을 1위로 통과하고, 2차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예선에서 4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히딩크 감독은 "우리가 월드컵에 갈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갈 수 있다"며 또 하나의 기적을 예고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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