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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양현종 내일 콜업도, 방출도 모두 가능하다… 시나리오 예측 불허

작성일: 2021.04.02 07: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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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스쿼드에 오른 양현종의 향후 시나리오는 예상이 쉽지 않다 ⓒ텍사스 레인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렸던 양현종(33·텍사스)의 최상 시나리오는 일단 지나갔다. 가깝고도 먼 MLB라는 말이 딱 맞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당장 내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도 있지만, 팀에서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개막 26인 로스터를 공개했다. 당초 25명까지는 비교적 순탄하게 확정을 지은 텍사스지만, 마지막 한 명을 두고 장고를 거듭했다. 1일 발표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루를 미룰 정도였다. 기대했던 양현종의 이름은 없었다. 텍사스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좌완 콜비 알라드를 선택했다.

대신 양현종은 예비 선수 명단, 이른바 ‘택시 스쿼드’ 명단 5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규정으로 각 구단은 시즌 개막부터 원정 경기시 5명의 택시 스쿼드를 운영할 수 있다. 택시 스쿼드는 40인 로스터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활용 가능하다. 양현종이 캔자스시티 원정길에 동료들과 동행한 이유다.

양현종을 마이너리그로 바로 보내지 않고 택시 스쿼드에 올렸다는 것은 텍사스가 양현종의 기량을 어느 정도 인정했음을 의미한다. 비상사태시 곧바로 활용할 5명 중 하나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정길 중 텍사스 투수진 내 뭔가의 문제가 생긴다면, 텍사스는 양현종을 곧바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어도 상황에 따라 시즌 두 번째 경기에는 출전할 수도 있는 셈이다.

다만 절차가 다소 복잡한 것은 있다. 양현종은 팀의 40인 로스터에 아직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들어가려면 40인 로스터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텍사스가 양현종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 중 하나를 양도선수지명(DFA) 하거나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 선수라도 있어야 한다. 텍사스도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 양현종의 ‘신분’이 야속한 이유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이너리그 개막은 연기됐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 구단 훈련 시설에서 자체 연습경기 정도만 소화할 수 있다. 경기야 계속 뛰겠지만 아무래도 낯선 환경에 100% 기분을 느끼기는 어렵다. 일단 빨리 40인 로스터 및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는 게 우선이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있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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