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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터뷰] "힘들었던 경연" 김연지가 '미스트롯2'에 절대 두 번은 못 나가는 이유?

작성일: 2021.04.15 17:00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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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황예린 기자] 그룹 씨야 메인보컬 출신 김연지가 '미스트롯2'에 등장했을 때,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특히 조영수 마스터는 처음으로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김연지는 '미스트롯2'에 왜 출연하게 됐을까?

김연지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미스트롯2' 출연에 대해 큰 도전이고 용기였다고 밝혔다. 김연지는 대중의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컸다. 또 발라드 가수인 그가 새로운 장르인 트로트에 도전한다는 자체는 오해와 편견을 낳기도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저에게는 큰 도전이고, 용기였다. 발라드 가수라는 이미지를 깨야 하는 마음도 힘들었다. 또 기대감이 높아 그런 부분이 부담됐고, 저를 보는 시선도 두려웠다. 그래도 전 국민이 코로나19 상황으로 힘들기도 하고, 저도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이 오래됐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미스트롯2' 이전 시즌이 대국민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대중을 위로해주고 있더라. 그래서 저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위로도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 제 노래도 보여줄 수 있어 '미스트롯2'에 나가게 됐다."

용기를 가지고 문을 두드린 만큼, 주변인들의 응원도 넘쳤단다. 특히 가족들의 지지가 응원이 됐다고. 씨야 멤버도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고 했다.

"처음에는 '미스트롯2'에 나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안 했다. 가족들도 소수만 알았다. 그런데 '미스트롯2' 나간다니 엄청 좋아하시더라. 씨야 (이)보람이 많이 응원해 줬다. 제가 도전하게 됐다고 말하니, 큰 용기라며 응원하겠다고 하더라. (남규리) 언니는 조금 바빠서 따로 연락을 못 했는데, 응원해 줬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김연지는 처음부터 뜻밖의 벽에 부딪혔다. 첫 미션인 마스터 오디션에서 올하트를 받았지만, 당시 데뷔 때부터 친분이 있던 조영수 마스터가 눈물을 흘리면서 인맥 논란과 특혜 논란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사실 '미스트롯2' 처음 무대에 올랐을 때부터 마스터석을 못 봤다. 그런데 (조)영수 오빠가 한참을 빤히 쳐다보시더라. 그리고는 정말 많이 우시더라. 전 오빠의 눈물이 어떤 의미인 줄 아니까, 오히려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마음을 잘 전달받은 것이다. '그래도 낯선 환경에서 나를 위해주는 누군가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오해가 돼서 속상했다. 서로에게 진심이었는데, 이게 좀 왜곡된 것 같더라. 그래서 눈물의 의미가 진심이었다는 걸 제가 보여줄 수밖에 없겠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이후 왕년부 멤버들과 꾸민 '바람 바람 바람', 외국인 참가자 마리아와 맞붙은 '여인의 눈물', '딸부잣집' 멤버들과 함께한 팀 메들리 미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10분 내로', 결승 티켓을 두고 열창한 '물망초', 은가은과 고음 폭발 무대를 보여준 '사랑아' 등. 김연지는 '미스트롯2' 매 무대가 다 소중하지만, 그중에서도 정통 트로트도 잘 할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준 '여인의 눈물', 원곡 가창자인 김연자의 옷을 입고 밝은 분위기를 만든 '10분 내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여인의 눈물' 당시에 트로트를 제대로 보여주면 안 되겠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그래서 혼란 속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더 트로트처럼 불러야겠다는 막중한 임무와 책임감이 있었다. 그렇게 준비했었다. '10분 내로'는 의상으로 고민을 하다가 '김연자 선생님께 한 번 연락을 드려볼까'라고 생각하고, 어렵게 연락을 드렸다. 그런데 흔쾌히 옷을 빌려주시면서 잘 보고 있다며 응원한다고 하시더라. 정말 감사했다."

'미스트롯2'에 치열하게 임해온 결과, 김연지는 최종 10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그는 '미스트롯2'을 두 번은 못한다고 하면서도, 도전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돼서 좋다고 밝혔다. 김연지에게 새로운 장르 트로트가 하나 더 늘었다.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뽐내며 앞으로는 장르의 다양성을 열어두고 싶다고 한다. 

"'미스트롯2'에 두 번은 못 한다. 근데 제가 돌아간다면 또 똑같은 결정을 할 것 같다. '미스트롯2'은 제 밝은 면이 많이 드러나서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저에 대한 많은 부분들을 깨게 해줬다. 나에게 또 다른 장르가 하나 더 추가됐다. 신곡도 장르에 대해 다양성을 열어두고 생각하고 있다.  목 컨디션 문제까지 겹쳐서, 신곡 나올 때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잘 고민하고 준비하겠다. 올해 안에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 
▲ 김연지 ⓒ 스포티비뉴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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