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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잠실]롯데 1군과 동행하는 열아홉 유망주…“보고 배우라고”

작성일: 2021.04.29 05: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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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군과 동행하면서 경험을 쌓고 있는 롯데 좌완 영건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둔 28일 잠실구장. 플레이볼이 다가오는 가운데 3루 불펜에선 한 선수가 쉼 없이 공을 던지고 있었다. 롯데가 심혈을 기울여 관리하고 있는 ‘좌완 영건’ 김진욱(19)이었다.

올해 강릉고를 졸업한 뒤 곧장 프로로 뛰어든 김진욱은 현재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시범경기 호투를 앞세워 개막 엔트리 합류라는 성과를 이뤄냈지만, 1군에서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0.54(13⅔이닝 16자책점)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3차례 선발 등판에서 연달아 많은 볼넷(총 13개)을 내주며 무너진 김진욱은 결국 25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그러나 열아홉 유망주는 곧장 2군 상동구장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이후 진행된 잠실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도 동행하며 계속해 1군 공기를 맛보는 중이다. 선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으라는 사령탑의 배려 덕분이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2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김진욱은) 분위기를 보고 배우라고 2군으로 내려보내지 않았다. 형들에게 배울 수 있고, 또 이용훈 투수코치가 계속 무언가를 알려주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진욱은 올 시즌 100이닝 안팎을 던지면서 계속 선발 등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최소 열흘의 말소 기간에는 1군에서 실전을 치를 수 없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허 감독은 “2군 경기에서 한 차례 던지게 할지는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비록 당분간 1군 경기는 뛸 수 없지만, 김진욱은 불펜투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LG전을 앞두고도 불펜에서 연신 공을 뿌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주자가 있는 상황을 설정해놓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기록한 투구수는 모두 32개. 또, 훈련이 끝난 뒤에는 자신의 공을 받은 불펜포수는 물론 이용훈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보완점을 찾기도 했다.

동기생인 장재영(19·키움 히어로즈), 이의리(19·KIA 타이거즈) 등과 함께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김진욱. 열아홉 유망주의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는 어떤 결실을 낳을까.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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