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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높인 김원형 감독 "베테랑이 S 못 던지는 자체가 화났다"

작성일: 2021.04.30 17:2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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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그 상황에서 화가 많이 났다."

김원형 SSG 감독이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직전 경기 내용과 관련해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투수 하재훈, 김세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만으로도 짐작 가능했다. SSG는 이날 두 투수와 함께 외야수 정진기까지 3명을 1군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고명준과 외야수 유서준을 등록했다.

하재훈과 김세현은 지난 29일 인천 kt 위즈전에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1-2로 뒤진 9회 하재훈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막판 역전을 노린 SSG로서는 반드시 틀어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재훈은 1사 후 송민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장성우 타석 때 송민섭이 2루를 훔치자 장성우를 고의4구로 거르고 문상철과 싸움을 선택했다. 하지만 문상철마저 사구로 내보내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신본기에게 볼카운트 2-1로 몰린 가운데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3으로 벌어졌다.  

김세현은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 하재훈의 공을 이어 받았다. 그런데 심우준-조용호-배정대까지 3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벤치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세현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장지훈과 교체됐다. SSG는 1-6으로 패했다. 

김 감독은 "(하)재훈이는 계속 경기를 나갔는데, 생각보다 컨디션이 안 올라와서 조금 더 2군에서 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김)세현이는 그 상황에 올라와서 스트라이크를 못 넣는 것 자체가. 팀 전체에 끼치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진기도 조금 더 봤으면 했는데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서 새로운 선수들을 불렀다"고 이날 3명을 말소한 배경을 먼저 설명했다. 

신인 투수 장지훈이 위기를 마무리한 상황을 설명하다 목소리를 더 높였다. 장지훈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백호와 알몬테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베테랑 둘이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할 때 신인이 공 6개로 끝낸 것. 

김 감독은 "화가 많이 났다. 어찌 됐든 경기 지고 이기고를 떠나서 투수들이, 베테랑 투수가 올라와서 자기 공을 못 던지는 것도 문제지만,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는 것 자체가 (화가 났다). 야수들과 코치진, 팬들까지 경기가 그렇게 전개되면 실망스럽고, 나 또한 화가 났다. (장)지훈이는 신인인데 올라와서 삼진 잡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초구 스트라이크를 만루 상황에서 넣은 것 자체가 좋았다. 볼넷으로 화가 났지만, 그래도 가능성 있는 선수의 성장을 발견한 느낌이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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