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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주 소재 아냐"…'오월의 청춘' 이도현X고민시의 레트로 멜로[종합]

작성일: 2021.05.03 15:12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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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현(왼쪽), 고민시가 KBS2 '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ㅣ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이도현, 고민시가 '오월의 청춘'으로 재회했다. 남매로 만났던 두 사람의 로맨스 호흡은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3일 KBS2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연출 송민엽)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송민엽 PD, 배우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이 참석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와 명희(고민시)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다.

송민엽 PD는 '오월의 청춘'에 대해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당시 젊은이들이 사랑하고 슬퍼하고 미워하는, 보편적인 감정을 그린 드라마다. 특정한 사건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봐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극을 준비하면서 저한테도 1980년은 낯선 시간이었다. 재미있었던 점은 조선시대, 고려시대와 달리 그 당시 계셨던 분이 지금의 부모님 세대다. 그분들께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다음 세대에게는 감성이 다른 연애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월의 청춘'은 대세 반열에 오른 라이징 스타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을 캐스팅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송민엽 PD는 "제 입장에서는 정말 감사하다.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밖에 없었다"고 운을 뗐다.

송민엽 PD는 이도현에 대해 "2년 전쯤 단막극을 같이 했었다. 그때 처음 본 이후로 언젠가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도 존경스러웠다. 정말 열심히 연구한다. 재능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 무수한 노력이 있더라. '이도현과 함께라면 황희태라는 인물을 만들어낼 수 있겠구나. 이도현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시 씨는 눈여겨봤던 배우다. 명희라는 캐릭터가 어렵다. 다른 인물들도 어렵지만 굉장히 여러 얼굴들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배역이다. 간호사로서 프로페셔널하고 강단 있고, 어떨 때는 슬프고 소박한 부분도 있다. 굉장히 러블리한 모습들도 보여야 한다. 고민시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만났던 송민엽 PD와 이상이는 '오월의 청춘'으로 재회하게 됐다. 송 PD는 "수찬이의 캐릭터가 옛날 남자다. 되게 뻔하게 하면 재밌지 않을 거 같았다. 그런데 (이)상이 씨의 매력은 어떤 배역을 하든 재미있게 연기한다. 똑같은 한마디를 해도 눈길을 끈다"고 칭찬했다.

이도현은 극 중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울대 의대생 황희태로 분한다. 첫 지상파 주연으로 발탁된 이도현은 "느낌 많이 남다르다. 굉장히 떨린다. KBS 별관에 '오월의 청춘' 포스터가 걸려 있다. '언젠간 내 포스터가 걸리겠지' 했었다. 감사하게도 꿈을 이루게 됐다. 좀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싶었다. 책임감도 더 생겼다. 그래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고민시는 단 하나의 꿈을 위해 달리는 광주 평화병원 응급실 간호사 김명희 역을 맡았다. 고민시 역시 황희태와 함께 첫 지상파 드라마의 타이틀롤을 맡게 됐다. 고민시는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 여의도에 살았었다. '과연 1년 뒤, 2년 뒤, 3년 뒤에 여의도 KBS를 보면 어떤 느낌일까' 버스를 타고 지나갈 때마다 생각했다. 지금은 외벽에 포스터가 붙어 있으니까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제가 이렇게 부담을 느끼는 사람인지 몰랐다. 최대한 즐기려고 하는 성격인 줄 알았는데 그 이상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풀 수 있을까 고민이다. '마지막까지 불살라보자'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넷플릭스 '스위트홈'에서 남매로 만났던 이도현과 고민시는 '오월의 청춘'에서 로맨스를 그리게 됐다. 고민시는 "대본을 읽고 왠지 모르게 도현 씨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캐스팅됐다는 말을 듣고 너무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캐스팅 0순위였더라. 다시 만나게 돼서 기쁘고 감사했다. 색다른 케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도현은 "이성간 감정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이 설렐 수 있을지 상의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오월의 청춘'은 광주의 네 남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이에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의 사투리 연기가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송민엽 PD는 "사투리를 해야 하니까 처음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연습을 하니까 생각보다 굉장히 잘하더라. 광주분들이 보면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재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상이는 "사투리는 민시, 새록이가 맛깔나게 한다"고 덧붙였다.

고민시는 "충청도 출신이기도 하고 충청도 사투리를 경험했던 적이 있다. 전라도 사투리는 처음이었다. 사투리 레슨도 따로 받았다. 녹음 파일을 항상 들으면서 대본 준비를 했다. 그 속에서 저의 색깔로 바꿀 수 있을까 하면서 여러 가지 도전을 했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특히 '오월의 청춘'은 광주 민주화 항쟁을 다룰 수밖에 없는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갖는다. 앞서 '조선구마사' 등 역사 왜곡 논란이 잇따라 불거진 만큼, 고증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오월의 청춘'은 어떻게 1980년의 광주를 그려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송민엽 PD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지만, 가장 주가 되는 소재는 아니다. 인물들의 이야기가 지금의 저희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감정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범한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맞았을 때 자신만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재미있다. 옆집에 있는 형, 누나 같은 이들의 이야기가 포인트다. 특정한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월의 청춘' 출연진은 '오월의 청춘'의 관전 포인트를 밝히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이상이는 "누룽지 같은 드라마다. 따뜻하고 구수한 맛이 있다. 순정과 희생도 다룬다. 요즘과 다른 감성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금새록은 "애틋한 로맨스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오월의 청춘'은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 이도현, 고민시, 금새록, 이상이(왼쪽부터)가 KBS2 '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ㅣ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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