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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특집⑥] 1군 진입 2년째 kt, '외국인 4인'에게 거는 기대

작성일: 2016.01.27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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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막내팀' kt 위즈는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1군 진입 후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kt가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린 가운데 관심사는 마운드와 타석에서 kt 전력에 힘을 보탤 외국인 선수 트래비스 밴와트(30), 슈가레이 마리몬(28), 요한 피노(33, 이상 투수), 앤디 마르테(33, 타자)의 활약이다.

지난 15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 kt는 3월 4일까지 애리조나, LA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조범현 감독은 미국 출국에 앞서 "캠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팀워크다. 팀이 창단된 지 얼마 안 됐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있다. 캠프 초반부터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2014년 퓨처스리그에서 한 해를 보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1군 진입 첫해인 2015년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특별 지명, FA 영입 등으로 전력을 보강했지만, 손발을 더 맞춰야 했다. 지난 시즌 베테랑 이진영을 2차 드래프트로 LG에서 영입했고, 시즌이 끝난 뒤 FA로 넥센에서 유한준을 데려오면서 올 시즌 돌풍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kt는 도전하는 팀이다. '형님'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며 한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 kt, 마르테 재계약, 밴와트-마리몬-피노 영입

kt는 외국인 타자 마르테와 재계약하고 외국인 투수 밴와트, 마리몬, 피노를 영입하면서 2016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60만 달러)

밴와트는 2014년 시즌 도중 대체 선수로 SK에 입단해 11경기에 나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3.11의 성적을 거뒀다. '승리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밴와트에게 2015년 시즌 거는 기대가 컸지만, 부상으로 1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4.63을 남기며 중도 퇴출됐다. 그러나 kt로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올 시즌 명예 회복의 기회를 얻었다.

- 투수 슈가레이 마리몬(60만 달러)

마리몬은 콜롬비아 출신으로는 처음 KBO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됐다. 2006년 캔자스시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해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모두 16경기에 중간 계투로 나와 1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대부분 선발로 뛰었으며 17경기(선발 14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남겼다. 시속 140km대 중, 후반의 패스트볼에 체인지업과 커브 등을 섞어 던진다.

- 투수 요한 피노(70만 달러)

피노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05년 미네소타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최근 2년 동안 빅리그에서 18경기(선발 12경기)에서 79⅔이닝 동안 2승 7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리플 A에서는 16경기(선발 14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4.69를 거뒀다. 키 188cm, 몸무게 86kg의 신체 조건을 지녔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로 타자를 상대했다. 전체 투구의 58.4%(753구)가 패스트볼 계열이었다. 체인지업과 커브는 결정구가 아닌 타이밍을 빼앗는 용도로 썼다. 볼카운트가 몰렸을 때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만 던졌다.

- 내야수 앤디 마르테(85만 달러)

마르테는 애틀랜타 마이너리그 시절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메이저리그에 안착하지 못하고 KBO 리그에 진출했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 115경기 출장에 그친 점은 아쉽지만, 성적은 좋았다. 타율 0.348, 홈런 29개, 89타점을 기록했다. 부상 기간을 제외한 전 경기에 출전하는 자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시즌 도중에 합류한 댄 블랙과 함께 '마블 듀오'로 불리며 kt 타선을 이끌었다.

◆ '본보기는 NC' kt, 2016년 돌풍 이끌 '외국인 선수 4인'

kt는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타자 댄 블랙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외국인 선수는 투수 세 명에 타자 한 명으로 올 시즌을 치르게 된다.

9구단 체제였던 2013년, NC 다이노스는 1군 진입 첫 시즌을 7위로 마치고 2014년 시즌에는 3위에 올라 첫 가을 야구를 경험했고, 지난 시즌에는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 등 외국인 선수들의 비중이 컸다. 때문에 올 시즌까지 외국인 선수 4명을 돌릴 수 있는 kt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발돋움한 NC처럼 돌풍을 일으킬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밴와트, 마르테, 마리몬, 피노의 활약이다.

kt 관계자는 밴와트 영입 당시 "2015년 시즌 전 영입 대상 선수였으나 2014년 중반 SK와 계약하게 되면서,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던 선수"라며 "검증된 기량과 KBO 리그 적응력이 뛰어나고, 평균 구속 140km 중반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안정된 투수"라며 높이 평가했다.

마리몬 영입 때에는 "평균 시속 140km대 후반의 패스트볼과 함께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제구력이 안정된 투수"라며 "본인이 KBO 리그에서 뛰고 싶은 열망이 강하며, 나이도 젊어 선발투수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또한, 피노에 대해 kt 관계자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지켜봤으나 메이저리그에 승격되며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안정된 투구 밸런스와 제구력을 바탕으로 평균 구속 140km대 중반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마르테와 재계약 때에는 "지난 시즌 타격은 물론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인성 면에서도 완벽하게 검증된 선수여서 재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상] kt 외국인 선수 활약상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정찬

[사진] kt 외국인 선수 요한 피노-트래비스 밴와트-슈가레이 마리몬(왼쪽부터)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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