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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는 특급 체인지업…출루기계도 인정

작성일: 2021.05.20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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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신민혁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NC의 계획은 6회까지 완벽했다. LG는 스스로 함정에 들어간 꼴이 됐다. 그러나 NC 선발 신민혁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는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신민혁의 호투 행진이 우연의 연속이 아닌 '진짜'라는 점만 건졌다. 

NC 다이노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6, 연장 10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7회초까지 5-0으로 앞서던 경기가 뒤집어졌다. 선발 신민혁의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가 주목받을 기회도 사라졌다. 

NC 4년차 오른손투수 신민혁은 이 경기 전까지 개인 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지난달 9일 KIA전을 시작으로 선발 등판한 경기를 모두 잡았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동안 탈삼진을 10개나 기록하는 충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19일 LG전에서는 7회 무사 2, 3루 위기를 빼면 한 이닝에 2개 이상의 안타를 내준 적이 없었다. 3회와 5회 피안타는 2사 후에 나왔고, 6회에는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역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LG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배터리 호흡을 감안해 주전 3루수 김민성과 포수 유강남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우투좌타 3루수 문보경, 같은 우투좌타인 포수 김재성을 먼저 내보냈다. 18일에는 5명이었던 왼손타자가 7명으로 늘었다. 

이 '좌타 7인 라인업'은 신민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신민혁은 모두 91구를 던졌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7구가 체인지업이었다. 패스트볼은 22구에 불과했다. 슬라이더(16구)와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직구가 투구의 기본'이라는 고전은 신민혁에게 무의미한 문장이다. 

선구안에 강점이 있는 LG 홍창기조차 "전력분석 미팅에서 체인지업이 주 무기라는 점은 확인했다. 그런데 직접 보니 더 좋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NC 이동욱 감독은 대체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에 들어간 그가 앞으로도 선발 보직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 "현 상황에서 가장 좋은 조합을 만드는 것이 감독의 일이다. 신민혁을 뺀다 안 뺀다가 아니라, 잘 던지면 계속 간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로테이션에서 빠질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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