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투자로 팬덤 확장"…CJ ENM,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향한 청사진[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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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CJ ENM 비전 스트림'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CJ ENM 강호성 대표이사, CJ ENM 임상엽 경영지원총괄, 티빙 양지을·이명한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강호성 대표이사는 CJ ENM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소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이사는 "외부에서는 (CJ ENM을) 방송 사업사, 영화 투자·배급사로 인식한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고 생각해왔다. 인식 차이가 생긴 것은 시장과 소통을 소홀히 해서다. 스스로 '방송이 최우선'이라는 패러다임에 갇혀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1995년 드림웍스 합작투자로 콘텐츠 사업에 진출한 CJ ENM은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품고 성장해왔다. 강호성 대표이사는 "CJ ENM은 시작부터 남다르게 할리우드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받아들였다. 콘텐츠에 대한 눈높이를 글로벌에 맞췄다. 결국 명실상부 국내 최대 콘텐츠 회사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CJ ENM은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 고도화, 음악 메가 IP 확보, 디지털 역량 강화, 제작역량 글로벌화를 제시했다.
강호성 대표이사는 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능력 있는 크리에이터의 육성에 집중하고,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리니어 채널, 티빙, 국내외 OTT, 유튜브 등 유통망을 확대하고 TV 중심 콘텐츠 제작에서 벗어나겠다고 전했다.
6만 4000평에 달하는 멀티 스튜디오는 단일 규모로 국내 최대의 콘텐츠 스튜디오가 될 전망이다. 강 대표이사는 "700여 명에 달하는 작가, 연출, 감독 등 최고 수준의 내부 크리에이터를 비롯해서 무대 설치에 관련된 기술 전문가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이 만들고 싶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슈퍼스타K', '프로듀스101', '아이랜드' 등 '오디션 맛집'으로 통하는 Mnet을 통해 음악 메가 IP를 창출해낼 계획이다. 강호성 대표이사는 "더 많은 글로벌 케이팝 아이돌을 배출하겠다. 더 나아가 메가 휴먼 IP를 육성하겠다"며 "더 많은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 대표이사는 K팝, K드라마 등 웰메이드 콘텐츠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이사는 "2021년 8000억을 투자할 것이다. 5년간 5조 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빙 양지을·이명한 공동 대표는 티빙의 성장 가속화 방안 및 콘텐츠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양지을 대표는 티빙이 '에브리데이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영화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짧은 시간 내에 양적인, 질적인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티빙은 JTBC, 네이버 등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10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며 프랜차이즈 IP에 집중한다. 이명한 대표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새로운 도전의 영역이다. 새로운 OTT 환경에 맞는 콘텐츠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OTT 콘텐츠는 소비자의 시청방식에 있어서 기존의 미디어 콘텐츠와 큰 차이가 있다. 고객이 보고 싶은 콘텐츠를 직접 선택해서 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빙의 포부는 '올 띵스 포 에브리 팬덤(ALL THING FOR EVERY FANDOM)'이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시청자들을 티빙의 팬으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티빙은 스핀오프 콘텐츠에 힘을 쏟고,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즌제로 팬덤의 확장을 꾀한다.
이명한 대표는 "'응답하라' 시리즈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시즌1의 50만 명, 시즌2의 19만명, 시즌3의 360만 명, 시즌이 거듭될수록 팬덤이 확장되고 시청자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티빙 오리지널 투자의 50% 이상을 집중해서 프랜차이즈 IP를 육성하겠다. '아시아의 마블'이 될 만한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CJ ENM은 올해 1분기에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광고 시장에도 불구하고 호성적을 냈다. 이는 질 좋은 콘텐츠의 힘 덕분이었다. 강호성 대표이사는 "콘텐츠 IP 라인업이 좋았고 흥행에 성공했다. 그로 인해 광고 시장 회복을 넘어선 실적을 냈고, 유통에 있어서도 콘텐츠 사용료가 많이 증가했다. 엔하이픈 등 아이돌들의 호조가 있어서 작년 대비 상당한 규모로 증가했다. 그 이외에도 올 들어 티빙이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빙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 사업자와의 경쟁에서 'K콘텐츠 맛집' 포지셔닝을 강점으로 갖는다. 이명한 대표는 "JTBC 스튜디오, ENM 내부, 스튜디오 드래곤 등 수년간 한국 대중의 입맛을 가장 잘 맞추는 제작집단이 있다. 저희는 많은 경험이 있고 어필할 수 있는 IP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티빙의 하반기 기대작은 네이버와 협업하는 '유미의 세포들'이 될 전망이다. 이명한 대표는 "'유미의 세포들'은 굉장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티빙의 프랜차이즈 IP가 될 예정이다. 웹툰 IP을 기반으로 시즌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획을 예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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