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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야쿠자 파이터' 김재훈의 첫 승 그리고 눈물

작성일: 2021.07.04 20:41 송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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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송경택 영상 기자] 지난 2014년 5월 프로 파이터로 데뷔한 김재훈은 승리가 없었다. 박현우→아오르꺼러→허재혁→아오르꺼러에게 차례로 KO패 했다. 전적은 4전 전패.

3일 창원체육관에서 <로드몰 로드 FC 058>이 열렸다. 김재훈은 이 대회 코메인이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까지 지게 된다면 전적은 5전 전패로 MMA 파이터 경력에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었다. 게다가 상대는 이제 막 파이터로 데뷔하는 배우 금광산.

김재훈은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기회를 노렸다. 1라운드 중반 찾아온 클린치 싸움. 김재훈은 발목받히기로 균형을 무너뜨리고 그대로 금광산의 머리에 거침없이 연타를 날렸다. 금광산이 전혀 대응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1라운드 2분 6초 만에 TKO 승.
▲ 금광산에게 승리한 후 바닥에 엎드려 흐느끼는 김재훈, 사진=로드 FC 제공

경기가 끝나는 공이 울리자 김재훈은 그대로 바닥에 엎드려 흐느꼈다. 데뷔 7년 만에 거둔 첫 번째 승리. 김재훈은 옥타곤 인터뷰를 마친 뒤 개운한 표정을 지으며 백스테이지로 들어왔다.

"너무 좋다. 오늘을 즐기겠다"로 경기 소감을 밝힌 김재훈은 계체에서 나온 금광산과 신경전에 대해 "경기 전에 하는 건 다 쇼맨십이다.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그런 행동을 해도 된다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는 아니다. 형제처럼 친한 모습으로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자신감이 생긴 김재훈. 3년 전 자신을 쓰러뜨렸던 허재혁과 리벤지 매치를 희망했다. "허재혁 형님부터 천천히 도전하고 싶다. 최종 목표는 챔피언이지만 현재는 2승, 연승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마운 분들께 한 마디 하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재훈은 울먹이며 대답했다. "가장 먼저 마누라, 그리고 이규원 관장님, 개그맨 안일권 형님 등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모두 생업을 제쳐놓고 한 달 동안 나에게 매진했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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