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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도쿄] 총력전 무색하게 6회 와르르, 이의리 호투도 빛 바랬다

작성일: 2021.08.05 22:1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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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태인이 6회 추가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총력전이 무색했다. 19살 선발 이의리가 사흘만 쉬고 마운드에 올라 5이닝을 버텨줬는데, 6회 투수 5명을 쓰고서야 겨우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대신 점수는 5점이나 허용했다.  

한국은 5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2-7로 졌다. 승부처는 6회였다. 한국은 이의리의 역투를 발판으로 5회까지 1-2 접전을 유지했다. 이의리가 2회와 4회 1점씩 내줬고, 5회 박해민의 적시타로 추격했다. 

경기가 후반으로 향하면서 불펜 대결이 펼쳐졌다. 한국은 여기서 미국에 완패했다. 한국은 5회 박해민의 적시타 뒤에도 1사 1, 2루 추가점 기회를 유지했다. 그러나 강백호가 두 번째 투수 라이더 라이언을 상대로 1루수 병살타에 그쳤다. 

타선이 만회할 기회를 놓친 뒤에도 이의리는 힘을 냈다. 5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거포 트리스탄 카사스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5이닝 투구를 완성했다. 

그러나 이 접전 흐름은 6회초까지였다. 한국은 6회말을 최원준으로 시작했다. 최원준은 토드 프레지어와 승부에서 12구를 던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왼손타자 에릭 필리아를 상대로는 차우찬이 나와 삼진을 잡았다. 그리고 또 한번 투수 교체. 이번에는 원태인이 등판했다. 

경기는 여기서 미국 쪽으로 기울었다. 원태인은 제이미 웨스트브룩과 마크 콜로즈배리에게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닉 앨런에게는 볼넷을 내주고 만루에 몰렸다. 

한국은 점수 1-3에서 다시 투수를 바꿨다. 이번 대회 무실점 필승조 조상우를 호출했다. 하지만 4경기 5⅔이닝을 던진 조상우도 이번 경기는 힘에 부쳤다. 미국 타선의 상승세를 끊지 못했다. 적시타, 땅볼, 적시타로 점수 1-7이 됐다. 

5번째 구원투수 김진욱이 나오고 나서야 6회가 끝났다. 한국은 6회 5실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미국은 한국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6점 차 앞선 상황에서도 필승조를 투입했다. 결승전에 앞서 6일 휴식일이 있는 만큼 불펜을 아낄 이유가 없었다. 한국은 스캇 맥거프를 상대로 1점을 냈지만, 왼손 강속구 투수 앤서니 고스의 등판과 함께 다시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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