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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도 '뚫고 지나가요'"…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이게 '밴드의 맛'[종합]

작성일: 2021.08.08 16:28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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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가 첫 온라인 콘서트로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데이식스 첫 유닛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는 8일 오후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라이트 스루 미'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의 첫 온라인 콘서트로, 밤과 새벽이 바뀌는 것처럼 하루의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밤'을 뜻하는 영어 고어 '이븐(even)'에서 착안, '이븐' 이후 '데이(day)'가 다가온다는 박진영이 지은 '이븐 오브 데이'라는 유닛명 의미처럼 깊고 어두운 밤을 건너 마침내 밝은 날을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과 설렘을 글로벌 팬들에게 전했다.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금은 온라인으로 만날 수밖에 없지만, 이 어두운 현실은 곧 지나갈 것이고, 이 깊고 긴 밤이 지나가면 다시 함께할 시간이 올 것이라는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의 메시지가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최근 발표한 '라이트 스루 미' 수록곡 '우린'으로 공연을 시작한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는 '파도가 끝나는 곳까지', '그렇게 너에게 도착하였다', '있잖아', '역대급', '나 홀로 집에' 등 유닛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선보였다.

화면을 통해 전달되는 팬들의 시시각각 변하는 반응을 보며 공연을 한 원필은 "정말 설렌다. 지금 팬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마이데이 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공연하는 게 정말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다. 여러분들이 실제로 무대 앞에는 없지만, 진짜 있는 것처럼 생각이 든다"고 했고, 도운은 "제 앞에는 언제든 여러분들이 있다. 평생 함께 간다 저희는"이라고 남다른 팬 사랑을 자랑했다.

영케이는 "저희가 존재하게 하는 것들 중심에는 콘서트가 있는데 그런 콘서트를 2년간 못하다 보니 갈증이 심했다. 그래서 지금 어느 때보다 설렌다. 어떻게 현장감을 살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무대 연출도, 세트리스트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고, 원필은 "여러분들과 하루를 함께 보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으니 저희의 생각과 고민들이 여러분들께 잘 와닿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온라인 공연이지만 오프라인 콘서트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라이브와 편곡은 감탄을 자아냈다. 원필의 키보드, 영케이의 베이스, 도운의 드럼 소리를 섬세하게 잡아낸 사운드는 현장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했다. 

이븐 오븐 데이로 전하는 데이식스의 히트곡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데이식스에게 음원차트 첫 1위, '엠카운트다운' 등 음원방송 첫 1위 등 '최초'의 기록을 선물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비롯해 '예뻤어', '버릇이 됐어요', '뷰티풀 필링' 등 유닛 버전으로 재해석한 무대가 신선한 매력을 전했다.

또한 글로벌 팬심을 뚫고 지나간 '뚫고 지나가요', '비극의 결말에서', '사랑, 이게 맞나봐' 등 단체 무대는 볼거리, 들을 거리, 즐길 거리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뚫고 지나가요'는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세트장을 그대로 옮겨 둔 듯한 무대 세트로 공연의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솔로 무대도 화려했다. 루프와 함께 감각적으로 재탄생한 도운의 '해와 달처럼' 솔로 무대,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는 한편, 스트링을 재편성해 풍성한 사운드로 편곡한 원필의 '낫 마인' 솔로 무대, 원필이 반주를 맡은 영케이의 미공개곡 '원트 투 러브 유' 무대는 온라인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원필은 영케이, 도운의 연주에 맞춰 즉석에서 뛰어난 랩을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데이식스는 2시간 내내 쉼없이 연주하고 노래하고 웃었다. 음원을 튼 것보다 더 완벽한 라이브는 무대에서 더 명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밴드' 데이식스의 진가를 증명했다. 

영케이는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어둠이 지나면 빛이 찾아오는 것처럼 잠시 찾아오는 어둠에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희에게는 새벽을 기다리게 하는 힘이 '마이 데이'인 것 같다. 언제나 변하지 않고 함께 걸어줘서 감사하다"고 했고, 도운은 "이븐 오브 데이가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직접 만나는 그날까지 잘 지냈으면 좋겠다. 끝까지 같이 버티자"고 했다. 

원필은 "투어를 시작할 때 서울 공연을 시작해서 각국의 마이데이 분들을 만났던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온라인 공연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투어 때부터 우리랑 같이 했던 스태프 분들도 많아서 그런지 투어 때가 많이 생각났다. 그게 소중했던 기억이다. 마이데이 분들이 계셔서 저희도 계속 버틸 수 있다"며 "저희는 더욱 더 단단해지고 있다. 오래 오래 할 거다. 저희와 함께 만들었던 추억들, 만들어나갈 추억들에 같이 갔으면 좋겠다. 한 번 타면 못 내린다"고 앞으로 계속될 데이식스의 추억과 역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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