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밝혀지면 징계" 송우현 처벌은 조건부, 그러나 비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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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징계 예고다. 음주운전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왜 조건을 단 것일까. 송우현의 기억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키움 측은 9일 징계 결정을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로 미룬 이유에 대해 "모호한 면이 있다. 송우현이 어제 저녁에 구단에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연락을 해왔다. 그런데 오늘 사무실에서 경위서를 쓸 때는 운전한 기억이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구단에 따르면 송우현은 음주운전이 적발된 장소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리운전기사의 도움을 받았다. 구단 측은 "대리기사에게도 확인을 했다. 대리기사는 '음식점 앞까지만 갔다'고 하더라. 그런데 차는 주차가 돼 있었다. 그래서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우현의 기억이 없는 대목이 또 있다. 구단은 "경찰은 송우현의 차와 식당 앞 전봇대, 킥보드가 접촉 사고가 있어 신고를 받고 왔다고 했다더라. 그런데 송우현이 확인해 보니 차에 접촉사고 흔적은 없다고 한다. 기억도 없다고 한다. 블랙박스는 경찰에 제출한 상태"라고 얘기했다.
만약 음주운전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키움은 이미 한현희와 안우진이 물의를 일으켰다. 이들은 원정 숙소를 이탈해 타 구단 선수들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KBO 상벌위 징계와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여기에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대표팀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야구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이 극에 달해 있을 때다.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면허 취소에 해당할 만큼' 과한 음주를 했다는 것은 '일탈'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한편 키움은 8일 곧바로 KBO에 송우현의 음주운전 조사 사실을 통보했다. 9일에는 송우현의 설명을 토대로 한 경위서를 작성했다. 전반기 키움의 발견 가운데 하나였던 송우현이지만 후반기 시작을 1군 선수단과 함께 하기는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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