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송지인 "사피영 역할, 해보고 싶다…70분신은 안해서 다행"[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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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 배우 송지인이 사피영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2')에서 아미 역할로 출연한 송지인은 11일 서울 상암동 스포티비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른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면, 아미와 정반대인 사피영을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송지인이 연기한 아미는 사피영(박주미)의 남편 신유신(이태곤)과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16세 연상의 유부남을 사랑하는 역할인 만큼, 아미를 향한 원성도 높다. 불륜녀 아미는 사피영에게 신유신과 사랑을 뻔뻔하게 고백하는가 하면, 신유신의 새 엄마 김보연의 구박에도 기 죽지 않는다.
송지인은 아미가 이렇게까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할지는 몰랐다며 "극 중에서 동미가 아미에게 매미라고 부르는데, 매미라고 부르는 분들도 많더라. 아미가 얄밉다는 분들이 진짜 많았다. 대놓고 나쁜 악녀보다 해맑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애들이 제일 무섭다고 하더라"고 시청자 반응을 전했다.
특히 그는 아미가 사피영에게 '사랑하는 사이 아니다'고 얘기해달라는 신유신의 부탁을 들어줄 때,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단다. 송지인은 "신유신이 불륜 걸리고 나서, 자기 집에 가서 얘기해달라고 한다. 그런데 아미는 또 그 얘기를 듣고 따라간다. 그러고 결국 욕을 먹고 머리채가 잡힌다. 그걸 보면서 '얘 진짜 바보네, 사랑에 눈 먼 바보'라고 생각했다. 참 아미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에 눈이 머니까 유부남을 만나고, 말도 안되는 부탁도 들어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면 아미와 닮은 점이 있다면 어른들에게 밝게 대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송지인은 "아미는 닮으면 참 안되는 것 같다. 그냥 잘 먹고, 밝은 점 정도만 비슷한 것 같다. 동미한테 밝게 대하는 것처럼, 저도 어르신들에게 어렵지 않고 밝게 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미 대신 다른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면 사피영을 해보고 싶다고. 사피영은 아미와 반대로 모든 것이 완벽하고 이성적인 여성으로 그려진다. 송지인은 "아미와 정반대이기도 하고, 멋있는 역할이다. 아미도 초반에는 당당하고 정의로웠는데, 뒤로 가면서 사랑에 눈이 머니까 허당끼도 있더라. 그런데 사피영은 남편의 불륜을 알고도 그렇지 않더라"고 했다.
사피영과 신유신이 말싸움으로만 70분을 이끌어간 14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처음에 대본이 안 나왔다고 하더라. 그 회차 대본은 저희가 볼 필요가 없다고 해서 '진짠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 어마어마하더라. 진짜 너무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이어 "그 대사들이 참 현실적이다. 사실 남녀가 싸울 때 했던 얘기를 또 하는데, 딱 그 장면이 그랬다. 피영이 유신 말에 넘어가는 순간 아니냐는 순간도 있고 그랬다. 사람 마음이 진짜 그러기도 하고, 치유가 안되기도 하니까. 다만 배우로서는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결사곡2'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세 여자에게 닥친 불행에 관한 이야기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뤘다. 9회부터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지난 8일 방송된 시즌2 마지막 화는 시청률 16.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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