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거꾸로 EURO] 유로2016 D조, 사그라지지 않는 테림의 마법

작성일: 2016.02.14 06:30 김덕중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파티흐 테림 터키 축구 대표팀 감독은 말 그대로 역전의 용사다. 유로 2008에서 그 진가가 빛났다. 터키는 조별리그 첫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0-2로 패했으나 스위스, 체코에 각각 2-1,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스위스전 역전 골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아르다 투란이 넣었고 체코전 역전 골은 후반 44분 니하트 카베치가 터뜨렸다. 8강전 상대는 크로아티아. 연장 후반 14분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3분 뒤 세미 센투르크가 거짓말처럼 동점 골을 넣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터키는 승부차기 끝에 4-1로 이겨 준결승까지 올랐다. 독일에 2-3으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당시 터키는 경고 누적, 퇴장, 부상 등으로 주축 선수 9명이 빠진 상태였다. 유로 2008 우승팀은 스페인이었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팀으로는 이견 없이 터키가 꼽혔다. 

테림 감독이 여전히 지휘봉을 잡고 있는 터키는 유로 2016 예선에서도 드라마틱한 행보를 이어갔다. 예선 초반 1무 2패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마지막 3경기에서 네덜란드(3-0승), 체코(1-0승), 아이슬란드(2-1승)를 차례로 꺾고 본선 티켓을 따냈다. 테림의 마법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예선 탈락의 희생양이 됐다. 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투란을 비롯해 아이슬란드전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은 센추크 이난(갈라타사레이) 하칸 찰하노글루(레버쿠젠) 등 미드필더의 힘이 강하다. 

크로아티아는 예선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이탈리아와 홈경기에서 그라운드에 나치 문양을 새긴 팬들 때문에 UEFA(유럽축구연맹)로부터 승점 1점 삭감, 홈 2경기 무관중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럼에도 크로아티아는 예선 H조에서 6승 2무 1패(승점 20)의 성적으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A매치 127경기를 뛰며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쓴 다리오 스르나(샤크타르 도네츠크)를 비롯해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제공권이 뛰어난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 등 포지션별 경쟁력이 강하다. 

체코는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부침이 심했다. 파벨 네드베드, 얀 콜레르, 카렐 포보르스키가 포진했던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과 같은 파괴력은 없지만 베테랑 GK 페트르 체흐(아스널)를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 네덜란드, 터키, 아이슬란드 등 강팀과 함께 예선 A조에 속했는데 7승 1무 2패(승점24) 조 1위로 본선행 자격을 얻었다. 유난히 1점 차 승리가 많았는데 승점 관리가 매우 뛰어났다는 의견이 많다. 

스페인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지만 그들의 저력을 낮게 보는 이는 없다. 스페인은 유로 2008, 유로 2012 우승팀으로 사상 첫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예선에서 슬로바키아 원정에서 1-2로 패하기는 했지만 9승 1패(승점27) 23득점 3실점의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 등은 어느새 A매치 100경기를 훌쩍 뛰어넘는 베테랑이 됐다. 

[영상] 유로2016 D조 ⓒ 스포티비뉴스, 편집 김용국
[사진] 유로2016 D조 ⓒ 스포티비뉴스, 그래픽 김종래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