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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슛 아끼는 것 같다' 의견에 "고쳐보겠다"

작성일: 2021.09.05 13:50 김건일 기자, 김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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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소속 팀에서와 달리 대표팀에선 슈팅에 소극적이라는 의견에 손흥민(29)은 동의했다.

5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고쳐보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일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빈공 끝에 득점하지 못하자 일부에선 손흥민이 소속 팀에서와 달리 대표팀에선 슈팅 대신 패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스스로 (득점을) 하고 싶고 책임감을 느낀다. 다만 슈팅을 때릴 기회가 별로 없었고 안 때리려고 한 건 아니다. 밖에서 보는 입장과 경기장 안에서 보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 수비에 걸릴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패스를 내준다는 게 욕심을 안 부리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며 "경기장 안에선 내가 준비가 안 되거나 수비가 너무 많아서 때려도 의미 없는 슈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최근 A매치 골은 지난 6월 레바논과 2차 예선에서 페널티킥인데 필드골은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 1차 예선이 마지막이다.

이에 손흥민이 주장을 달고 경기 성향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견도 있다. 손흥민은 2018년 9월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기성용(32)에게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다.

주장이 되기 전까지 A매치 68경기에서 23골이었는데 주장을 맡은 이후 23경기에선 4골로 줄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선 슈팅을 자제한다는 건) 맞는 말인 것 같다. 슈팅을 아끼는 것 같은데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잘하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 조금 더 슈팅을 때리려고 하겠다. 저도 좋아하고 자신 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슈팅을 때리는 건 아닌 것 같다. 때리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지만, 경기장 안에서 고쳐 나가도록 하겠다.

또 딕 아드보가트 이라크 감독과 의견 충돌을 빚었던 '침대축구 발언'엔 "내 생각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경기 끝나고 도핑 검사를 이라크 선수들과 같이 하게 됐다. 그들과 이야기하는데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이야기하더라"며 "한편으로는 그 팀들이 이해된다. 한국에 와서 이기기 힘들고 비겨서 1점을 가져가는 게 축구선수로서 이해가 된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시간 끌기, 골킥 등을 재재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런 말을 했다. 축구를 보는 입장에서 축구를 보는 게 재밌는 거지 시간 끄는 게 재미있지 않다. 마지막 10분, 마지막 5분을 그러는 건 인정을 해야 하지만 한국을 지도하셨던 아드보카트 감독님께서 '근거 없는 발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다른 경기를 본 건가'라고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하지만 각자의 입장이 있다. 그리고 이 발언을 이슈화하려고 말한 것도 아니다. 한 축구선수이자 축구 팬으로서 경기 템포가 빨라져야 경기가 더 재밌다고 생각해서 이야기했다.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축구가 발전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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