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월드시리즈 우승 투수의 추락” 심판에게 로진백 투척…美도 혀 찼다

작성일: 2021.09.11 08:04 고봉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삼성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왼쪽)가 10일 대구 kt전에서 김성철 주심(오른쪽 2번째)에게 로진백을 던지고 있다. ⓒKBSN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경기 도중 심판에게 욕설을 내뱉고, 로진백을 던져 퇴장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미국)를 향한 비난이 거세진 가운데 이번 사태가 해외 토픽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사건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일어났다. 이날 kt 위즈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몽고메리는 0-1로 뒤진 4회초 2사 후 장성우의 타석에서 김성철 주심으로부터 12초 룰 위반과 관련해 경고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정상적인 흐름이었다. 그런데 장성우를 아웃으로 잡아낸 몽고메리는 덕아웃으로 돌아가던 중 김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하기 시작했다. 욕설과 함께였다. 김 주심은 곧장 퇴장 명령을 내렸고, 삼성에선 허삼영 감독이 나와 중재했다.

사태는 더 커졌다. 덕아웃으로 들어갔던 몽고메리가 다시 뛰쳐나와 항의했다. 그리고는 김 주심을 향해 로진백을 던졌다. 로진백은 김 주심의 오른쪽 허리를 맞았고, 이를 본 삼성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몽고메리를 강하게 말렸다. 이유를 떠나 용서받을 수 없는 악행이었다.

이날의 사태는 몽고메리가 뛰던 미국으로까지 전해졌다. ESNP은 “몽고메리가 KBO리그 경기에서 심판에게 로진백을 던졌다. 또, 퇴장 직후에는 유니폼을 벗어 그라운드로 내던지기까지 했다”고 자세하게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었던 몽고메리는 45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삼성으로 향했다.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희망하며 KBO리그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CBS스포츠 역시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몽고메리가 KBO리그에서 파문을 일으켰다. 심판에게 로진백을 던진 뒤 동료들로부터 제재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몽고메리는 시카고 컵스 시절이던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투수였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7차전에서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인 3루수 땅볼을 만들어냈다. 특히 당시 정상 등극은 컵스가 100년 넘게 지니고 있던 ‘염소의 저주’를 깬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그러나 5년 뒤 몽고메리는 KBO리그에서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시카고 지역 매체인 블리처네이션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투수가 빠르게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