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다룬 佛영화 '레벤느망',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작품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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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린 제 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레벤느망'(L’Evénement, 영제 Happening)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이 됐다.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작이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레벤느망'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낙태를 시도하는 여학생의 이야기. 시대적 한계 속에서 불법 낙태를 위해 주인공이 감내해야 하는 계층적, 성적 모순과 부조리 등을 섬세한 묘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표현했다. 현대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니 에르노의 동명 고백록이 원작이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임신 6주 이상 여성의 낙태를 금지하는 강력한 낙태제한법이 발효돼 논란이 인 터라 베니스의 선택이 특히 시의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6번째 여성감독으로 기록된 오드리 디완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나는 이 영화를 분노로 만들었다. 또한 나의 염원을 담아 만들었다. 나의 온 몸과 마음과 머리로 해냈다"며 "이 영화가 하나의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레벤느망'은 또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가 국내 배급을 맡아 눈길을 끈다. 왓챠는 지난 7월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티탄', 감독상을 받은 '아네트'도 수급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은 바 있다. 왓챠는 스트리밍서비스와 함께 극장 개봉을 통해 이들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영화은 올해 베니스에서 아쉽게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못했으며, 김진아 감독의 VR신작 '소요산'이 VR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이 경쟁부문에 초청됐으나 무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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