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반 지명'에 소름돋은 형제, "부모님 바로 키움 팬 되셨어요"
작성일: 2021.09.15 13:15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리그 최초의 형제 동일 팀 입단 진기록이 탄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열린 2022 KBO 2차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에 서울고 투수 주승빈을 지명했다. 주승빈이 이날 드래프트에서 주목받은 것은 다름아닌 지난달 23일 키움에 1차지명된 서울고-성균관대 투수 주승우의 친동생이기 때문이다.
형제가 동일 연도에 한 팀에 같이 지명된 것은 KBO가 1983년 신인 지명을 시작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주승우가 2017 드래프트에서 미지명되면서 성균관대에 진학했고 둘이 4살 차이가 나면서 진기록이 가능했다.
형은 20일 먼저 키움의 부름을 받았지만 동생의 미래가 걸려 있기에 이날 가족 모두가 긴장하면서 드래프트 중계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5라운드에서 주승빈의 이름이 불린 순간 형 주승우는 "놀라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고 표현했다.
주승우가 키움에 지명이 된 뒤 부모는 바로 키움 경기를 열심히 챙겨보는 '열성 팬'이 됐다. 주승우도 '동생과 한 팀에서 뛰게 되면 어떨까' 상상은 했지만 그 꿈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오히려 주승빈은 비교적 담담하게 지명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주승우는 4년 전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동생에게 "기대가 크면 그만큼 상실감도 클 수 있으니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주승빈은 "그전까지는 너무 긴장되고 기대됐는데 형의 말을 듣고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키움은 최고 152km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주승우를 고등학교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고 기대도 크다. 그에 비해 주승빈의 능력치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주승우는 "동생은 나와 다르게 기교파고 완급조절도 할 줄 안다. 아직 몸이 덜 만들어졌는데 앞으로 잠재력이 터지게 되면 나보다 더 잘할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4살 위 형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야구를 시작한 동생. 주승우는 아직도 어린 아이를 보듯 동생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주승빈은 어느새 형과 경쟁할 위치에 섰다. 주승빈은 "형과 같은 팀에서 우승하고 싶고 형과 경쟁해서 언젠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담대하고 당찬 형, 조곤조곤 차분한 동생. 성격도 다르고 야구 유형도 다른 두 선수가 닮고 싶은 선수는 똑같다. 바로 2015년 같은 팀에 먼저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서울고 출신 최원태다. 두 선수는 "최원태 선배가 졸업 후에도 자주 학교에 와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원태 선배처럼 좋은 선배가 되고 싶고 팬서비스도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바람직한 목표를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김도영 잘하는 거 누가 몰라, 이제 좀 보여주라!…한일전 굴욕패→1번 김도영 '무안타 2삼진' 침묵
2026-09-26
-
日도 깜짝 놀랐다…"한국은 병역혜택 있어 사실상 최정예 멤버, 예상 밖의 패배였다"
2026-09-26
-
상어의 가호인가, 롯데 ‘폭풍 6연승’에 이것까지 가져간다고… 갑자기 잘하서 생기는 고민
2026-09-26
-
사회인 투수에게 '봉쇄', 역대급 대굴욕…이쯤되면 韓 야구 대표팀은 '슈퍼스타' 제조기 인가?
2026-09-26
-
‘한국 굴욕패’ 린위민도 깜짝 놀랐다 “내일(26일) 선발이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투수 급교체?
2026-09-26
-
진짜 할 말 없는 현실, KBO 올스타가 중국보다 못 쳤다면 믿어지시나요…중국 6안타 1득점→한국은 4안타 무득점
2026-09-26
추천 콘텐츠
-
[나고야 NOW] 中 잡을 수 있었는데…임종훈-신유빈이 꼽은 ‘가장 큰 패착’의 순간
2026-09-26
-
'한국전 27점 차 대승이 사라졌다' 메달 확보→탈락, 대반전…"규정 제대로 몰랐다" 日협회 황당 실수에 사과
2026-09-26
-
와일드카드인데 '결장 또 결장' 양현준, 이유 있었다..."햄스트링 쪽 부상, 4강과 결승 출전 목표"
2026-09-26
-
[나고야 NOW] “국내 1등이 아시아 4등이었다”…비웨사가 AG서 깨달은 조엘진의 의미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의 환희, 48세의 첫 AG 도전…태극 사수들의 특별한 하루
2026-09-26
-
[나고야 NOW] “메달 꼭 따고 싶었는데…” 첫 AG 4위 조엘진, 0.06초 차 4위에 울컥
2026-09-25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