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금호미술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사군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작가 김광호의 제23번째 조각전이 오는 30일 열린다.

제23회 김광호 조각전(Solo Exhibition)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서울 삼청동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철(鐵)로 꽃을 그리다'(draw a flower of iron) 반영(Reflection)'을 주제로 삼은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사군자 조각에 더해진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확장과 여백의 미를 담는다.

평면성에 머물러온 대상의 그림자를 조절해 다시 그림자를 만들고 새롭게 해석해 온 작가는 2021년에 와서 거울(mirror)을 통한 그림자의 실체적 반영(Reflection)을 시도해왔다. 대상의 그림자 뒷면 다양한 색채를 바탕면의 거울에 반영시켜 전면의 실체적 그림자와 반영된 그림자와 합일을 이루는 작업이다.

김광호 작가는 "나의 조각에 대한 기저는 그림자"라며 "그림자는 자아를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론적 방편으로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화두"라고 밝혔다.

작가는 또 "움직임이 있는 대상이건 움직임이 없는 대상이건 세상이 모든 형상은 실체적인 입체이다. 하지만 나의 그림자는 입체를 본질로 하는 조각에서 평면이 입체로 늘 환원하며 윤회한다"며 "사군자의 조각적 표현은 물성과 빛의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그림자 형상을 공간에 배치시켜 또 다른 그림자를 만드는 심리적 공간에서 사군자의 실체적인 이미지를 확장시킨다"고 덧붙였다.

▲ 제공|금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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